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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띠 시낭송회 종로구 신영동 가족아카데미아 세심정에서 자작시를 낭송하는 최인호 시인(예띠 시낭송회원)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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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끌어 모아 다독이고
청량한 어린 생명의 노래로
탁한 공기 씻어 이것 이었구려
세심정에 쏟은 정 이제 알 것 같으이

- 최인호 시인, '세심정에 쏟은 정' 자작시

세심정에서 시낭송회를 하는 예띠 시낭송회 회원들
(2012.4.12 종로구 신영동)
 세심정에서 시낭송회를 하는 예띠 시낭송회 회원들 (2012.4.12 종로구 신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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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세심정 현판식에서 시낭송회를 갖는 예띠 시낭송회 회원들
 4월 12일 세심정 현판식에서 시낭송회를 갖는 예띠 시낭송회 회원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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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오후 7시, 북한산 보현봉이 바라보이는 종로구 신영동 가족아카데미아 세심정(洗心亭) 정자에는 30여 명의 예띠 시낭송회 회원들이 빙 둘러앉아 최인호 시인이 자신의 자작시 '洗心亭(세심정)에 쏟은 情(정)'을 낭송하는 것을 눈을 지그시 감고 경청하고 있었다.

아직은 차가운 봄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세심정 주변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꽃이 갓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예띠 시낭송회(회장 이춘원) 회원들은 14년 동안 줄기차게 시 낭송 모임을 가져온 사람들이다. 특히 이날은 가족아카데미아(공동대표 이근후) 뒷동산에 세운 정자에 '세심정(洗心亭)'이라는 간판을 거는 날이어서인지 평소보다 많은 시인들이 참석했다.

세심정 현판식 테이프 커팅을 하는 예띠 시낭송회원들
이춘원 시낭송회장(좌), 오영희 시인(우)
 세심정 현판식 테이프 커팅을 하는 예띠 시낭송회원들 이춘원 시낭송회장(좌), 오영희 시인(우)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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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자신들이 앞으로 시낭송회를 가질 세심정에 자작시를 한두 편씩 지어 헌시를 하며 낭송회를 가졌다. 이날 시낭송회에는 멀리 미국 메린랜드에서 온 오영희 시인도 눈에 띠었다.

1998년 12월, 삼청동 가족아카데미아 '예띠의 집'에서 처음 시낭송회를 시작한 '예띠 시낭송회'는 2010년 9월 가족아카데미아 사무실이 세검정 근처 종로구 신영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곳 세심정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14년동안 이어온 제149회 예띠 시낭송회
 14년동안 이어온 제149회 예띠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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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회 회원들은 시낭송을 통하여 세태에 찌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어두운 그늘에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시 창작지도, 어린이 초청 시낭송 및 선물나누기, 백일장 개최 및 시집 제작 등 문화 봉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나누어 주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세심정' 현판식과 함께 시낭송회를 마치고, 자신들이 준비한 조촐한 다과와 바비큐 파티를 열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졌다.

축하 케이크도 '세심정'을 새겨 넣고 있다
 축하 케이크도 '세심정'을 새겨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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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띠 시인들의 세심정 현판식 축하 사인
 예띠 시인들의 세심정 현판식 축하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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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띠 시낭송회 모임은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오후 7시, 종로구 신영동 가족아카데미아 세심정(전화 732-8144)에서 초청시인 및 자작시 낭송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시낭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를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미디어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예띠 시낭송회, #예띠의 집, #세심정, #가족아카데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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