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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대표들이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경남에서 '야권단일후보 승리'를 다짐했다.

 

정세균(민주당)·강기갑(민주노동당)·송영오(창조한국당)·이재정(국민참여당)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후보와 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통합)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벌였다.

 

야4당 대표들은 22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대공원에서 연설했다. 이날 유세 때는 비가 퍼부었는데, 선거운동원까지 포함해 500여 명이 모였다. 김두관·문성현 후보는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과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의 야권단일후보인데, 이날 유세에는 창조한국당 대표도 참석했다.

 

 

이재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연합정부 문화를 이룰 수 있는 선거"라며 "지금까지 이명박정부는 국민에게 절망만 암겨주었다. 새로운 민주정부를 이룰 수 있도록 모두 앞장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오 대표는 "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다. 10년 전에는 복지가 싹이 트고 경제가 회복되었으며 한반도에 평화로웠던 과거였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30년 전으로 되돌리려고 한다. 10년 전 과거냐 30년 전 과거냐. 노동자와 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는 "지금 내리는 비는 국민의 눈물이다. 야4당이 야권단일후보를 만든 것은 국민 염원이며 시대요구다. 그래서 야당들이 거부할 수 없었고 옥동자를 낳았다"면서 "지금 어머니의 품을 포크레인으로 파고 있다. 4대강사업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단일화 바람이 부니까 한나라당은 공안선거로 가져가고 있다. 천안함 사건으로 언론들이 도배질을 하고 있다. 야권단일화 바람이 일어나니까 한나라당은 두려웠던 것이다.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기호는 달라도 야권단일후보를 찍어야 한다. 선거농사에서 종자를 잘 골라서 선거풍년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대표는 "지난해 강기갑 대표와 고 김대중 대통령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야권 단합을 강조하셨다. 이번 야권단일화는 거기서부터 출발하고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이루어냈다"면서 "서울에는 전문가와 언론, 정치권이 경남에서 이번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 경남에서 선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현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현 후보는 "비를 맞고 하겠다. 그만큼 비장하다. 한나라당의 심장이라는 창원에서 야권은 필사적으로 돌파해야 한다. 권영길 의원이 죽을 각오로 싸워 이겼다. 그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면서 "아무리 북풍이 불어도 야권단일후보 바람은 막지 못할 것이다. 이 바람은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초박빙이다. 민주개혁진보세력이 지원해 주러 오신 데 감사 드린다. 이명박 정부 3년차 국정운영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 새로운 경남, 새로운 창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4당 대표와 후보 연설에 앞서 김영만 전 열린사회희망연대 의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단상에 올랐다. 김 전 의장은 하모니카를 불면서 열띤 연설을 했다.

 


태그:#야권후보단일화, #정세균 대표, #강기갑 대표, #송영오 대표, #이재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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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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