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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울산시당이 23일 여론조사나 노동자 총투표 등 지금까지의 경쟁방식을 버리고 일괄 타결하는 야권후보 단일화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야권후보단일화의 전국 롤 모델로 간다며 협상을 추진하다 진보신당의 잠정협상 중단으로 위기를 맞았던 울산의 야권단일화가 진보신당의 전격 협상 재개 선언으로 새국면을 맞았다.

 

진보신당은 협상의 빠른 진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협상에 임하는 한편 양보와 타협의 모범을 울산에서부터 만들어 중앙의 5플러스 4회의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가자는 제안도 제안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의 대응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23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중단했던 울산 야4당 선거연대 협상재개를 선언하면서 "한나라당 심판, 울산시정 혁신, 선거승리를 위한 울산 야4당 선거연대의 기조와 정신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울산진보신당은 "4월말까지 후보단일화 실현을 하겠다는 대중적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고, 협상잠정 중단 이유에 대해 "중앙이나 지역에서 진행되는 경쟁적 방식의 후보 단일화는 대중의 실망만 증대시킬 뿐, 선거의 역동성과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추진하던 단일화 방식은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개되면서 소모적이고 지지부진한 협상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서로 간의 책임전가 공방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 

 

특히 울산은 진보양당간의 (노옥희, 김창현) 시장후보 경쟁구도로 선거의 역동성을 높이기보다 진보양당간의 과열경쟁을 일으켜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 진보신당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울산진보신당은 (여론조사나 노동자 총투표 등) 경쟁적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폐기하고 양보와 타협에 기초한 전면적인 정치협상을 제안했다.

 

울산진보신당은 "울산지역에서 가장 첨예한 경쟁구도인 시장과 북구청장 선거를 담대하고 통큰 정치협상으로 진행할 것"과 "나머지 기초단체장은 4당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존중해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시구의원 선거구는 단체장 협상의 결과에 따라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정해서 당사자 혹은 당협 차원의 협상과 결단에 기초해서 결정하자는 것. 

 

진보신당 울산시당 노옥희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김창현 예비후보에게 25일 양자회동을, 26일에는 야4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면서 공동 정책캠페인을 전개할 것을 아울러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 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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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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