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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모임 대표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10·28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집중지원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의원 없는 양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일 오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민주권모임은 오는 24~25일 양산에서 송인배 후보을 돕는 총력집중 자원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행동을 조직할 '시민주권'이 지난 16일 창립했다"면서 "'시민주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일해 온 양산의 젊은 일꾼 송인배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인배 후보에 대해, 그는 "거꾸로 가는 역사를 바로 세울 '시민'후보이고, 민주주의 후퇴를 막고, 민생을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갈 유일한 후보"라며 "이번 양산 재선거에서 시민후보 송인배 후보를 당선시켜 주권자의 무서운 힘을 양산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지방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위험에 처해 있다. 오랜 논란 끝에 여야가 합의하고 국민들이 동의하여 추진된 것이다. 신뢰의 문제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런 식으로 파기하면 어느 정치세력이 정부와 여당의 정치적 약속을 믿고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예산으로 '지방교부금'이 대폭 삭감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국가의 지원은 줄어들고 있다. 민주세력들이 힘을 합쳐 이번 양산 재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약속도 안 지키고 지역 발전을 외면하는 현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후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박희태 후보는 이 곳 양산과 전혀 상관없는 후보로, 한나라당이 그를 공천한 것은 영남에는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오만한 생각이며, 양산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당의 대표까지 한 분이 무슨 염치로 여기에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이번 양산재선거에 박희태 후보가 출마한 것은 국회의장이라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다. 만약 박희태 후보가 당선된다면 결국 양산은 2년 동안 지역구 의원이 없는 소외된 지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전 총리는 "참여정부가 노력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의 기초가 되는 국내에 하나뿐인 한의학전문대학원과 어린이병원을 이곳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에 설립하였는데, 박희태 후보는 집권당 대표로 있으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구에 냅다 갖다 주었으면서 양산을 발전시킨다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양산 재선거는 국민을 무시하고 지역을 죽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시민주권모임'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송인배 후보가 이번 양산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이해찬 전 총리, #10.28 재보선, #박희태, #양산 재선거, #송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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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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