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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며느리까지 불러들인다는 전어구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집나간 며느리까지 불러들인다는 전어구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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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어 가져왔습니다, 전어!"
"싱싱한 전어를 한 바구니에 3천 원, 두 바구니에 5천 원에 드립니다. 자~ 팔짝팔짝 뛰는 굵은 전어입니다. 횟감용 싱싱한 전어!"

전어장수가 싱싱한 횟감용 전어가 왔노라고 확성기를 통해 방송하더니, 이어 목청껏 외치기 시작한다.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10여 명이 무리지어 찾아와 전어를 사간다.

스티로폼박스(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전어는 은빛이 감돌고 눈알이 새까맣다. 3천 원 어치가 바구니 가득하다. 싱싱한 전어가 10여 마리 남짓은 되겠다. 1톤 활어차를 몰고 새벽 6시경에 나왔다는 전어장수, 자신을 김아무개(35)라고 밝힌 그는 낮 시간에는 한숨 자고 아침과 저녁에만 장사를 한다고 했다. 

스티로폼박스(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전어는 은빛이 감돌고 눈알이 새까맣다. 3천원 어치가 바구니 가득하다.
 스티로폼박스(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전어는 은빛이 감돌고 눈알이 새까맣다. 3천원 어치가 바구니 가득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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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어 가져왔습니다, 전어!”
 “자~ 전어 가져왔습니다, 전어!”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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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도 더운데 하루 종일 장사하시나요?
"낮에 한숨자고 오후에 나옵니다. 아침저녁에만 장사가 돼요."

- 전어는 어디에서 가져오나요?
"여수 화양면 이목과 감도에서 가져옵니다."

- 전어 장사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한 3년 됐어요. 과일 장사를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 8월에서 10월까지 3개월 동안만 전어를 팔러 다닙니다."

- 잘 팔리나요?
"..."

전어를 실은 활어차는 "자~ 전어 왔습니다, 전어!"를 외친 후 잠시 머무르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가을의 초입에 전어장수가 마을을 돌며 싱싱한 전어가 왔다며 목청껏 외친다.

전어회 양파쌈은 양파의 아삭함이 회의 육질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상큼하다.
 전어회 양파쌈은 양파의 아삭함이 회의 육질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상큼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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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전어회는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싱싱한 전어회는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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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회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전어회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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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전어, #전어회무침, #전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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