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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회복 국민행동이 지난 6월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권역별 시국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울산지역 야당과 노동계,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울산시국대회가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린다.

 

22일 울산시국대회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민생민주울산행동(18개 단체), 울산진보연대(준)(11개 단체)가 주관하며 현재 각 단체는 시국대회 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16일부터는 방송차량을 이용해 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산지역 단체들은 22일 울산시국대회를 지난 1987년 7~9월에 있었던 노동자대투쟁을 능가하는 규모로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홍보물 10만부를 제작해 노동자,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재래시장과 거리 곳곳, 노동현장 출퇴근에 맞춰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국대회 후 참가자들은 집회장소인 울산대공원을 출발해 2km 거리인 울산시청 앞까지 도로를 행진해 집회장소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며,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6.10 거리행진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했었다.

 

각 단체에 따르면 현재 울산에서는 정당 및 단체는 당원 및 단체회원, 울산시민들을 조직하면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고, 노동계는 민주노총울산본부 산하조직 중 산별단위별로 노동자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현안문제가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직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기초지자체별로 구성된 풀뿌리시민단체협의회는 1000명을 목표로 시국선언을 조직하고 있으며, 울산진보연대(준)는 '나도 시국선언-포토 시국선언'을, 민주노동당은 당원시국선언을 위한 시국대회 조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민주노동당, 민생민주울산행동, 울산진보연대(준)는 7월 15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국대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당 등은 시국대회를 하는 데 대해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 퇴보와 민생파탄에 대한 노동자, 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정치권 뿐만 아니라 교수, 전문가, 종교계의 시국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국정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국민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는 여전히 소통불능, 먹통 정부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에서도 전국적인 시국대회와 발 맞추어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 반민생 행보에 맞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개정안을 직권상정 처리하려는 한나라당의 독점국회에 맞서 노동도시 울산에서 비정규직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호 풀뿌리주민단체협의회 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이명박 정부 1년 5개월,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일자리는 사라지고 민생경제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는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고, 남북관계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책임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으며 이명박 정권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면서 "오히려 대한민국의 위기를 자초하고 더욱 가중시키면서 대화와 타협, 국민통합은 제쳐둔 채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개악하는 입법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국정기조전환을 요구하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묵묵부답이며 대운하 삽질에 22조의 혈세를 투입하는 국력낭비를 하고 있다"며 "불통도 이런 불통이 없고, 대다수 국민의 반대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87년 6월 항쟁과 그해 7,8,9월 노동자 대투쟁을 만들어낸 울산의 노동자들이 일어서야 한다"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에게 대항하는 정권의 말로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과 시만단체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7월 22일 울산시국대회에 울산시민이 힘을 모아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시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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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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