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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행정인턴제 모집을 두고 특정 부서 쏠림 현상이 발생하거나 미달하는 사태가 이어져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충남지방경찰청은 각각 지난 7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전은 54명 모집에 216명 지원, 충남은 99명 모집에 157명이 응시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특정 부서 쏠림 현상이 발생하거나 혹은 지원자가 미달하는 사태가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54명 정원 중 40명만 합격해 14명이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남 역시 99명 중 29명이 미달했고, 70명 합격자 중 8명이 최종 지원하지 않아 6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미달 사태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청의 통보에 따라 1월 중 추가 모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외각 지역 경찰서에 지원자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높은 경쟁률을 보여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합격자 중 일부가 출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곳곳에서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대전시 85명 모집에 198명 응시, 충남도는 미달

 

또한,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는 행정인턴 총 85명 모집에 198명이 응시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충남도의 경우는 68명 모집에 62명만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인턴 지원 미달 사태와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은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와 외각 지역 경찰서 근무를 기피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 지방 행정인턴 담당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행정인턴들에게 한달 평균 100만원의 보수를 주고 있는데, 이것은 공공근로의 경우 보다 많은 금액"이라며 "경제 상황과 맞물려 보수에 대한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특정지역 지원자 미달에 대한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 "외각 지역 근무 기피는 교통 여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지원 자격 조건을 완화해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외각 지역 경찰서의 경우는 대학생 이상 지원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을 제외하고는 제한이 전혀 없다고 말해 행안부의 대안은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청년실업 해소 방안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인턴제의 채용기간 문제에 이어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해 향후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행정인턴제,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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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인 기자입니다. 신속, 정확, 공정의 원칙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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