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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화순을 방문, 공교육의 해법이 화순고등학교에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26일 오후 화순고등학교를 방문, 도서관에서 1,2학년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희망 정동영의 행복한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정 후보는 학생들에게 사회로 나가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크고 원대한 꿈을 가지라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이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린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을 세계 7대 강국 수준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항공우주산업에 많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중국이 달 탐사선을 쏘는데든 비용은 지하철 2km를 건설하는 비용이 들었다며 항공우주산업은 지도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이 걷히고 남북과 중국, 러시아로 연결되는 철로가 다시 이어지면 정부에서 일부 비용을 부담해 학생들이 15일에서 한 달 정도로 만주와 시베리아를 지나 런던과 파리 등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도 했다.

 

또 농산어촌 우수공립고등학교 300개를 선정, 초빙교장을 공모해 교장이 교사의 인사권을 갖고 교과과정을 기획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고 다른 학교들보다 50%이상 더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질 높은 공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대학교육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정동영 후보는 대학이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시켜 훌륭한 인재로 키울까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적인 합의를 거쳐 2010년을 교육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초중고등학교까지는 입시지옥이나 경쟁이 없는 행복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대학에 가면 열심히 공부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화순고 학생들과 화순고를 보면서 희망을 느꼈다”며 “공교육이 살아야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살아나는 것이며 화순고는 공교육의 성공모델”이라고 추켜세웠다. 정 후보는 공교육활성화를 위해서는 질 높은 공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사교육비가 줄어들면 국민들의 생활의 질이 올라갈 것이며 공교육 성공의 해법은 화순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으면 자신의 성장과 장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떤 장르이던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했다. “주변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협력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능력”이라며 학교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성과 같이 일하는 방식을 배우는 협동심을 배우고 익히라는 말도 했다.

 

또 “지금의 청소년들은 우주와 대륙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기회를 가진 최초의 세대”라며 “앞으로 세계와 경쟁해야 하다는 생각을 갖고 머리 속에 우주와 대륙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정치에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정치에 청소년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며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정동영 후보는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남도내 공립고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학생들에게 강의할 계획이었지만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간담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1979년 개교한 화순고는 지금까지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학생들이 대학입시 등에 내놓을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2005년 농산어촌 우수고등학교에 선정된 이후 김승호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남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화순고,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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