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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 정치인, 시민 등이 참여한 ‘윤장현시장 임기내 도시철도 2호선 착공반대 시민모임’이 8일 광주시청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재검토를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 정치인, 시민 등이 참여한 ‘윤장현시장 임기내 도시철도 2호선 착공반대 시민모임’이 8일 광주시청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재검토를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 광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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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임기 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광주시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광주지역 40여 개인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장현시장 임기내 도시철도 2호선 착공반대 시민모임'은 지난 8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시장은 안전성, 효율성, 임기내 착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도시철 2호선 착공을 강행하고 있다"며 특히 임기내 착공 방침에 대해 "윤 시장의 헛된 욕심"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광주시는 애초에 운천저수지부터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 이르는 4.5㎞를 우선 착공하기로 했던 것을 최근 2.89㎞로 쪼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했다"며 "이는 안전성 확보라는 원칙을 스스로 걷어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하철 1호선은 한 해에만 운영적자가 약 800억 원(감가상각비 포함)이고 현금지출만 약 460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지하철 2호선이 건설되면 연간 운영적자가 약 1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이는 약 5000명 이상의 청년에게 매달 200만 원의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엄청난 예산이다"며 "겨우 두 칸짜리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공사비만 2조3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해도 좋은가"라고 말했다.

또 "광주보다 인구가 더 많은 대전은 광주 예산의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 트램 방식을 정하고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미래세대에 책임을 떠넘기는 지하철 공사를 윤 시장은 왜 임기내에 강행하려 하는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시청 잔디광장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이날부터 윤 시장 임기내 도시철 2호선 착공 중단, 도시철 2호선 건설 원점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시민모임에 참여한 이들은 매일 번갈아가며 단식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총사업비 2조579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의 순환구간과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의 왕복구간 등 전체 41.9㎞의 노선을 3단계로 시공한다.

시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의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까지의 2단계 구간은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까지의 3단계 구간은 2025년 개통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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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광주드림>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광주도시철 2호선, #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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