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석대 서창훈 이사장(전북일보 사장)이 학교 재정 8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4일(월) 구속 수감된 후, 이사장 퇴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이 한창이다. 우석대 재단 비리 척결을 위한 비대위는 이미 재작년에 구성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북일보 앞 시위, 학내 선전전 등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 21(월)부터 비대위(이공대, 인문사회대, 사범대 학생회) 등 100여명은 학교 당국에 △서창훈 이사장의 퇴진과 재단비리 관련자 처벌 △횡령금 81억 원의 진상 규명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기숙사 신축 관련한 지출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본관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거부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우석대 경리과는 81억원 행방에 관해 “장부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밝혔고, 전북일보 관계자와 일부 교수들은 ‘서창훈은 결백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비대위는 홈페이지 게시판과 대자보, 플래카드를 이용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이사장의 횡령 사실이나 퇴진보다 비대위의 과격한 투쟁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비대위 때문에 학교 생활에 방해를 받는다며 비대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게시판에서 언론홍보심리학부 김민희씨는 “누구에게나 선택의 자유가 있다. 투쟁하자고 강요하지 말자”고 했으며 이에 물리학과 조춘성씨는 “비난하기 전에 힘을 실어주자”고 하는 등 찬반 논란이 뜨겁다.

비대위 박창준 위원장은 “비난이 아닌 비판은 적극 수용하겠다"며 "시급한 것은 이사장의 퇴진과 공금의 회수”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대학생신문' 170호에도 실린 기사입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