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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를 썼던 박경리(1926~2008년) 선생 14주기를 맞아 추모문학제가 경남 하동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은 5일 문인들과 독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작가 박경리 선생 서거 14주기 추모문학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문학관 마당 박경리 선생 동상 앞에서 김남호 시인의 사회로, 윤상기 하동군수와 이달균 경남문협회장의 추도사에 이어 박경리 선생에게 올해 나온 첫물 녹차를 올리는 헌다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필수 시인이 박경리 선생 약력보고를 하고, 김태근 시낭송가가 "옛날의 그 집"을 낭송한다. 이어 배성혜 마산무용단장의 "살풀이춤"을 비롯해 놀이판 '큰들'의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장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초등부 최참판댁 한옥문화 백일장" 결선이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25명의 어린이가 결선을 치른다.

최영욱 관장은 "올해는 소설 <토지>와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개최해온 토지문학제가 22회를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여서 그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했다.

1926년 통영에서 출생했던 박경리 선생은 1945년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선생은 소설 <표류도>, <시장과 전장>, <파시>, <김약국의 딸들>을 썼고, 1969년부터 한국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대하소설 <토지> 연재를 시작해 집필 26년 만인 1994년 작품 전체를 탈고했다. 선생은 고향 통영에 잠들어 있다.
 
박경리 문학추모제.
 박경리 문학추모제.
ⓒ 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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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경리 선생, #박경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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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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