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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자 <서울신문> 1면.
 12일자 <서울신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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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오후 5시 6분]

<조선일보>와 <서울신문>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로 병원에 입원한 김정원 하사(23)의 사진을 보도하면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얼굴을 자르거나 지워, 새정치연합이 "의도적인 왜곡 편집"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신문>은 12일자 1면에 박근혜 대통령의 DMZ 지뢰 폭발 관련 발언을 보도하면서 부상자인 김 하사의 사진을 실었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표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했을 때 국회사진기자단이 촬영한 사진이다. 원본을 보면, 폭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김 하사 옆에 문 대표가 서 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김 하사 옆에 서 있는 문 대표의 얼굴을 잘라서 보도했다.

지난 11일 <조선일보>가 DMZ 지뢰 폭발로 부상 당한 장병의 일화를 카드뉴스로 소개하면서 문 대표의 현장 방문 사진을 사용했다.
 지난 11일 <조선일보>가 DMZ 지뢰 폭발로 부상 당한 장병의 일화를 카드뉴스로 소개하면서 문 대표의 현장 방문 사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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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도 1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DMZ 지뢰 폭발로 크게 부상당한 장병들의 일화를 카드뉴스로 소개하면서 해당 사진을 편집해 사용했다. 이들은 문 대표의 얼굴 부분을 검은색으로 가린 다음 "복귀 원합니다. 평생 군인으로 남을 것입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두 언론사에 항의 의사를 표시하고 조치를 요구했다. 당 공보실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문 대표의 몸은 놔둔 채 얼굴만 잘라 내보낸 것은 사진 편집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진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처리했겠나"라고 주장했다. "당에서는 명백한 사진 왜곡이라고 판단하고 구두로 조치를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보도가 나온 12일 오전 "사진 편집 과정에서 문 대표의 얼굴이 잘리게 됐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새정치연합은 전했다. <조선일보>는 한민구 국방장관 위로 방문 사진으로 카드뉴스 이미지를 다시 제작해 게재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당 언론사가 의도적으로 사진의 원본을 훼손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보도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북한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한 김정원 하사를 위로 방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북한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한 김정원 하사를 위로 방문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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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조선일보,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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