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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2
 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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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나타난 '이변'으로 당원권 강화가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그런 가운데 민주당 당선인들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2일부터 1박 2일로 진행되는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앞으로 당 내 주요 결정에 당원 입김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워크숍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날 '제22대 총선 평가와 민주당 운영 전략방향'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전했다. 이날 민 전략기획위원장은 크게 ▲총선 평가 ▲총선 이후 환경 분석 ▲선거 후 3개월 전략 ▲22대 국회의 우선 추진 과제 등 네 가지 항목으로 주제를 구분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 이후 환경 분석에서 "민주당 압승으로 21대 국회에 비해 불안감이나 우려보다 기대감이 높은데, 기대감이 오히려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선거 후 3개월 전략'과 관련해 '당원 민주주의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콕 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500만' 시대에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함으로써 민주당에 대한 정당 호감도를 개선해 유능하고 소통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이끌어가자"는 취지다.

이날 워크숍에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민 그리고 민주당'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역사학자 전우용씨 역시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정치관을 설명하며, 현 시점을 "당원 중심의 정당 정치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국민의힘의 800만 당원 시대를 "시민들이 정당에 가입해 주도적으로 정치에 간섭해보려는 모습"으로 진단했다는 것이다.

전씨의 강연이 끝난 뒤 박찬대 원내대표는 스스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이 민주주의 최후 보루'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정치로 입문하게 됐다"며 "오늘 강연 들으니까 큰 흐름에서 나의 삶 역시 그랬던 것 같다"고 공감을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당원 민주주의 확보 방안'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건 아니지만 당원민주주의 효능감을 느끼게 하겠다는 방향성에 공감했다"며 "과거에는 이념 위주의 정당이었다면 이제는 대중 정당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환경 변화에 따른 기민한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당 내부에서 '당원 민주주의 강화로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주로 반영되면 중도층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 관련해 "당원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게 중도층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은) 500만 명의 당원을 가진 플랫폼 정당"이라며 "강성 지지층이라는 표현은 조금 왜곡된 표현이다, 다양한 당원들의 의지와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22대 민주당 당선인 171명 가운데 167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김영호, 어기구, 주철현 등 당선인 4명은 불참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워크숍, #당원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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