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이하 통일포럼, 이사장 강신하, 상임대표 이천환) 제38기 평화통일지도자과정 입학식이 18일(목) 저녁,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38기 입학식에는 강신하 이사장과 이천환 상임대표, 윤기종 전 이사장을 비롯하여 임원 및 이사, 동문들과 38기 입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입학식은 강신하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강 이사장은 오랜 전통을 가진 평화통일지도자과정에 입학하게 된 것에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수업을 통해 북을 제대로 알고 통일을 바로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 남측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지도자 참수훈련 등이 큰 영향이 되었음을 알고, 평화와 통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어서 이천환 상임대표는 본 과정을 소개하며 "지도자과정에 참여하면서 많은 괴로움과 뿌듯함을 갖게 될텐데, 평화를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과정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교육위원회의 김은경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낯선 곳에 낯선 사람들과 모여 11강의 강의를 듣는 쉽지 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것 감사드린다. 전 과정에 걸쳐 분단의 원인과 북에 대한 이해, 왜 통일을 말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생각을 확장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36기를 수료한 윤여길 대표가 이끄는 사회적 협동조합 '아코드'의 클래식 공연이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입학식의 주요한 순서로 입학생 소개와 기대 나눔을 진행했다. 입학생들은 "평소 통일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지냈는데,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은 통일을 생각하면 물음표가 떠오르는데, 그 마음이 지도자과정을 수료할 때는 느낌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등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본 평화통일지도자과정 38기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 27일까지 매주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며, 접경지역 현장기행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은 지역사회 내 평화통일 인식 확산과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사업 등을 실천하는 단체로, 2000년 창립 이래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교육사업으로 매년 두 차례 각 11강에 걸쳐 시민들이 평화통일을 공부하는 평화통일지도자과정을 운영하며, 평화통일 문제를 비롯한 국내외 정세, 남북의 역사, 경제, 문화 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비전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