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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수통일 폭주 통일부를 규탄한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대학생들 .
"흡수통일 폭주 통일부를 규탄한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대학생들. ⓒ 민대협
 
지난 6일 오후 2시 통일부 앞에서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이하 민대협)은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을 규탄했다.

대학생 이민영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으로 자유와 인권을 확장시키는 새 통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상대의 체제를 붕괴시키고 한국식 체제를 이식시키려는 흡수통일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미 2월 '자유의 북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 '수요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남북의 충돌과 전쟁을 불러올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폭주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생 박수민씨는 "윤석열 정권이 북한을 선제타격하고 점령하는 내용의 전쟁연습을 매일같이 벌이는 위험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전쟁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2일 진행된 한미일 공중훈련을 언급하며 "핵무장이 가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H를 동원하여 진행된 한미일 공중훈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석열 정권이 한미일 군사동맹을 적극 추진하며 한미일 군사훈련이 정례화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며 추진하는 위험한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미국을 향해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책임은 팔레스타인을 수십 년간 불법점령해온 이스라엘에 있으며 이를 지원해온 미국도 주범", "단선단정을 반대하며 자주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해 투쟁한 역사인 제주 4.3 항쟁이 76년을 맞았다. 미국은 이승만을 앞세워 자주로운 항쟁을 말살하려 하고 학살을 지휘했다"며 규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의 동중국해 훈련, 사드 배치 가속화 등 미국의 '신냉전' 전략에 윤석열 정권이 적극 가담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를 '신냉전'의 전장으로 만들 것이며 윤석열 정권은 이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통일부를 규탄한다", "전쟁을 부르는 전쟁연습 중단하라",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팔레스타인 학살 지원•제주 4.3 학살 주범 미국을 규탄한다", "미국의 신냉전 동참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경복궁역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민대협은 매주 토요일 2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열고 전쟁연습의 위험성을 알리고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반도평화실현#전쟁반대#한미군사훈련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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