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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면 어떻고 소설책이면 어때요. 저는 그냥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이런 자리가 많이 없잖아요."
"슬램덩크 부스 하나만 보고 왔는데 둘러보다가 (책을) 몇 권 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도서전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른 아침부터 입장한 방문객들은 여러 부스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책을 훑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유난히 주목이 되던 부스는 대원씨아이가 마련한 만화 '슬램덩크' 부스였다. 올해 1월 개봉하였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누적 관객수 468만명이라는 좋은 성과를 보이며 원작 만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진 것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포스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포스터
ⓒ 더 퍼스트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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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일본의 소년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슬램덩크는 1992년 한국에 대원씨아이를 통해 들어오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때 생긴 3040 팬층과 영화를 통해 슬램덩크를 좋아하게 된 1020 팬층이 합쳐지며 거의 전 세대를 어우르는 전무후무한 만화가 되었다.

실제로 슬램덩크 부스 앞에는 성별, 나이를 막론한 많은 사람이 모여 길게 줄을 이루고 있었다. 부스를 방문한 이아무개씨는 "슬램덩크 부스가 열린다고 해서 이거 하나만 보고 왔는데 눈이 가는 부스가 많아서 둘러보다가 몇 권 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라며 다른 부스의 만족도도 높게 평가하였다.

슬램덩크 부스 앞에 선 줄을 보며 감탄하던 김아무개씨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만화책이면 어떻고 소설책이면 어때요. 열정이 없으면 저렇게 줄 서기도 힘들어요. 저는 그냥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이런 자리가 많이 없잖아요"라며 도서전같은 행사가 앞으로도 많이 열리기 바란다는 기대 의사를 밝혔다.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 대한출판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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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제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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