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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4대 종단이 주최한 '4대강 생명살림을 위한 4대종단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된 각 종단별 행사가 끝난 뒤 대한문 앞에서 공동으로 열렸다.
 
오카리나 공연, 대학생들의 노래와 율동 공연, 싱어송라이터 쏭의 "팔당으로 가자" 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고, 각 종단의 대표들과 팔당농민대표, 언론인 노조대표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참여를 촉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독일인들이 준비한 노래를 부르며 시위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던 순서가 인상적이었다. 참여한 시민들은 각각의 순서마다 촛불을 흔들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도회 내내 바로 길 건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문화행사 소리는 많이 신경쓰였다.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트리팝스 오케스트라, 코아모러스, 팝페라 정태옥, 가수 서혁신 등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팝과 클래식의 만남' 공연이었다.

 

서울광장의 문화행사는 매주 열리기 때문에 의도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화려한 무대와 출연진들 모습이 반대편에 위치한 작은 촛불기도회와 무척 대비되어 보였다. 작지만 아름답고 건강한 촛불들의 기도는 오후 9시경 끝이 났다.

 


태그:#촛불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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