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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3년 전인가 부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적고 있지만 3년 전만 해도 전 블로그 보다 아날로그적인 다이어리 쓰는 것이 더 좋았더랬습니다.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하나 사서 일정도 기록하고 계획도 세우고 또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정보나 잊기 쉬운 것들을 정리하고 메모하곤 했습니다. 해마다 1월 초가 되면 다이어리를 쓰게 되는데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꿈, 계획 등을 적는 것이랍니다. 제 옆의 직장동료는 귀찮게 뭐하러 다이어리를 쓰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저한테 좋은 일들이 무척 많이 생겼습니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도 합격하고 공사 모니터링 요원에도 뽑히고 잡지에 글도 실렸습니다. 공모전에도 두 번이나 당선이 되었어요. 정말 꿈같은 일이었지요. 그런 꿈 같은 일이 왜 일어났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이 다이어리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작년 1월 초 사회복지사 1급 시험 공부하면서 "열정을 불태우리 불끈!"하는 스탬프 찍어가며 진짜 열정을 불태우며  공부를 했습니다. 지겨워진다 싶으면 다이어리 펴놓고 그때 했던 다짐들 되새겨보면서 나태해진 마음을 추슬렀지요. 그리고 희망사항으로 적어놓았던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하나씩 도전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도 따라준 것 같습니다. 

전 조금씩 '기록의 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를 사서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희망하고 있는 것들에 하나씩 도전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올해는 일어를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일본 출장을 다녀와서 여러가지로 느낀 점이 있어서 일어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의 다이어리는 꾸미는 다이어리가 아니라 저의 희망 도전 기록이 담긴 다이어리입니다. 하고 싶은 것들, 이루고 싶은 꿈들을 적어서 그 꿈들을 잊지 않고 이루기 위해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기록의 힘'이 저를 힘나게 하고 이루게 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그 꿈을 적었다고 해서 다 이룬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좌절도 있고, 실패도 물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의치않고 또 다시 꿈과 희망을 적어나가는거죠. 그런 기록장, 내 삶의 기록장이 바로 저의 다이어리입니다.

전 "기록의 힘"을 믿습니다. 기록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실천을 낳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습니다. 그래서 정말 별 것 아닌 작은 것이라도 하나하나 쓰기 시작하면 언젠가 그 꿈을 이루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전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고 있습니다.


태그:#다이어리, #기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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