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5일 춘천 명동 일대에서 춘천마임축제(http://www.mimefestival.com/) 거리난장인 '아!水라장'이 열렸다.

 

가면 만들기, 깃발놀이 등의 체험행사와 다양한 거리공연, 길놀이, 물의 도시 춘천을 보여주는 주제공연, 난장을 마무리 짓는 대동놀이 등이 펼쳐졌다. 페이스 페인팅, 가면 만들기, 깃발놀이, 아트풍선, 부채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가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거리공연에는 국내외 마임극단의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춘천에 휘영청 마임이 떴네! 춘천에 휘영청 마음이 떴네!"라는 가사의 마임 송에 맞춘 마임댄스는 거리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스라엘의 서커스극단 노아&우리 바이스의 '서커스는 문제없어'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프랑스어로 '제발(please)'이라는 의미를 가진 실부플레라는 일본 부부 마임극단의 '우스꽝스러운 흰옷 커플'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경계 없는 예술센터는 일상의 벽, 가상공간의 벽, 욕망의 부조리 벽, 축제와 유리벽 남자Ⅰ,Ⅱ 등의 에피소드를 엮어 '일상의 벽'이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의 공감을 일으켰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퍼포먼스를 펼친 K.Y.P.P.는 관계라는 주제로 '다다사운드' '하이'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일본 마임니스트 구리짱은 '구리짱의 하이테크 보드빌 쇼'에서 팬터마임, 코미디 마술, 외발 자전거 등의 촌극으로 재미를 자아냈다.

 

 

신명나는 길놀이는 시민들을 한데로 불러 모았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아!水라장'의 주제공연인 '수신과 화신의 대결, 정화, 난장'에서 절정을 이뤘다. 춘천마임축제의 자원 활동가인 깨비들은 분주히 관객들에게 비옷을 나눠주며 이어질 물세례에 대비하게 했다.

 

대만 '팀-윈 사자춤 극단'의 '하늘을 나는 사자들'을 시작으로 주제공연의 막이 열렸다. 사자의 힘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춤에 맞춰 나타난 화신은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조형물에 불을 붙였다. 이내 마임니스트의 드릴 퍼포먼스로 물기둥이 솟아나 불이 꺼지며 크레인을 탄 수신이 등장했다. 뿜어지는 물줄기는 관객들을 시원하게 적시며 거리를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마임 송이 울려 퍼지고 배를 표현한 구조물에서 깨비들이 춤을 추며 나왔다. 깨비들과 관객들이 어우러져 즐겁게 춤을 췄다.

 

물보라가 그치고 인근 백화점 벽면에서는 프랑스 공연팀 서스펜즈의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무줄에 의지해 벽면을 바닥으로 삼아 연기를 하는 모습은 쉴 틈 없이 탄성을 자아냈다.

 

 

아수라장의 마지막 순서인 대동놀이는 시민들이 함께했다.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깃발 싸움과 줄다리기 대결을 펼쳤고, 줄다리기에서 동군이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꽹과리 소리에 관객들은 춤을 추고 함성을 터뜨리며 아수라장의 막을 장식했다.

 

23일 시작된 춘천마임축제는 6월 1일까지 다양한 공연과 축제 프로그램을 펼친다.

 

▲ 뜨거운 일요일, 쿨~한 아!水라장 춘천마임축제의 도심 속 거리난장 아!水라장
ⓒ 조선인

관련영상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민준, 조선인, 박채현, 윤정희, 김경희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이기사는 강원일보인터넷판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춘천마임축제, #아수라장, #춘천공연, #마임, #춘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