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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연포탕'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4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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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반겼다.

김 의원은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25일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년 간 오직 한 길, 한 마음으로 우리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반색했다.

이어 "나 전 대표는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와,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나 전 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연대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며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으로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국힘의힘 전통 지지층의 표심이 김 의원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강조했지만 나 전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김기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등 특정 당권주자를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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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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