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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이동 경로를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태풍 "난마돌" 이동 경로를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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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 상륙이 예상되는 일본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8일 오전 2시 기준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18일 오후 늦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예정이다. 현재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10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초속 55m(시속 195k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5m(시속 270km)에 달한다. 

기상청과 국토교통성은 지난 17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매우 위험한 태풍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이라며 "수십 년 만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이어 "태풍이 해수면 수온이 높은 해역을 통과하고 있어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접근 중"이라며 "태풍의 크기도 '대형'이기 때문에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강풍이 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태풍으로 18~19일에 걸쳐 일본 전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수나 산사태의 위험도 있다. 
 
"난마돌, 수십 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정도의 세력"

 
일본 기상청의 태풍 '난마돌' 예보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 기상청의 태풍 "난마돌" 예보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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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수십 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정도의 세력을 가진 태풍"이라며 규슈 지역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에서 오키나와현 이외 지역에 태풍 특별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고, 국토교통성은 홍수 피해를 대비해 1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댐 61곳을 방류했다. 또한 규슈 신칸센은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일본의 전국 모든 곳에서 경계해야 할 위험한 태풍"이라며 "불요불급하지 않은 외출은 삼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해가 진 이후나 폭풍우 속에서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고 어려우므로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처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피난처로 거처를 옮긴 한 여성은 일본 NHK 방송에 "지난번 '힌남노' 태풍 때 집이 큰 피해를 입어서 이번에는 일찍 피신했다"라며 "지금은 안전하지만 최대한 빨리 태풍이 지나가서 귀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태그:#난마돌, #태풍,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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