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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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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스릴러 같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협치를 강조한 지 하루 만에 네거티브 공격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사이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권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한 곳의 사외이사가 이태형 변호사"라며 "이태형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줬다는 의혹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당시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단체와 대북교류행사를 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교류 단체에 수억 원을 지원했다"라며 "이재명 지사는 북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수원지검에서 쌍방울에 대한 수사 기밀이 대거 유출됐고, 유출 일주일 만에 쌍방울 실소유주 김 모 회장은 싱가포르로 도피 출국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수원지검은 쌍방울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고,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 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다"라고 주장했다.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유출한 쌍방울 관련 수사 자료가 이태형 변호사에게 흘러 들어갔고, 이 변호사 쌍방울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아무개 전 회장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사건의 배후로 이재명 대표를 지목했다.

"협력하는 멋진 파트너" 외친 다음날... "파렴치하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의 수사 기밀을 몰래 넘겨받은 법무법인엔 이태형 변호사가 있다"라며 "이 변호사와 쌍방울의 범죄 행각은 하나의 점으로 모인다. 그건 이재명 대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하다"라며 "횡령, 배임, 뇌물, 증거인멸 등등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범죄스릴러와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하게 입장 밝혀야 한다"라며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 받아야 한다. 대장동 특검은 윤석열 게이트라는 언어도단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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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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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하루 전인 8월 31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협치를 강조하는 등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파기한 셈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여야가 서로 국민 위해 경쟁하면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는 멋진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함께 정치를 잘해 나가도록 저희들도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