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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위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흉악 범죄 북한 주민 북송 관련 팩트체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남소연 | 관련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4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멀쩡히 한국에 계신 분을 난데없이 미국으로 보내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제가 알기로 정의용 전 장관께서는 국내에 잘 계신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서훈∙정의용∙김연철 미국행... '강제북송' 키맨 다 떠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9년 북한 어민의 강제 송환 사건과 2020년 서해상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서훈 전 국정원장에 이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이 최근 잇따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치권 핵심 인사의 말을 인용해 "최근 정의용 전 실장이 미국으로 출국했고, 3~4일 전에는 김연철 전 장관도 미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전 실장이 "외교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측근들에게 미국에 있는 손주들을 보러가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정 전 실장은 국내에 잘 계시고, 손주가 미국에 있지도 않다"라면서 "언론은 비평을 위한 날카로운 창이 돼야 하겠지만, 그 창은 사실에 기반해 엄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의 초청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서훈 전 국정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한 직후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최선을 다해 사실 규명에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