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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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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린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26일로 30일째 모기업 SPC 서울 양재동 사옥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정의당은 SPC와 파리바게뜨를 향해 "반사회적 기업"이라고 비난하며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6일 의원총회에서 임 지회장의 단식농성을 언급하며 "SPC는 단 한 번도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7년 파리바게뜨의 불법파견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체결했다"며 "그러나 SPC는 '셀프이행을 외쳤을 뿐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조탄압을 자행했고, 민주노총 조합원 승진 차별 등 부당노동 행위를 일삼다 검찰에 기소됐다"고 했다. 

강 의원은 "임 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며 "'점심시간 1시간은 밥을 먹어야 하고, 임신하면 보호받아야 하고, 아프면 휴가를 쓸 수 있어야 하고, 한 달에 6일 이상은 쉬어야 하고, 특정노조에 가입했다고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야 하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나도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를 가지기 위해 노동자는 오늘도 목숨을 걸고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SPC는 오만함을 거두고 즉각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장태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SPC 계열사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각을 세웠다.

"샤니와 삼립은 밀가루가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를 빻아 빵을 만듭니다. 던킨도너츠는 지친 노동자의 허리를 구부려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의 버터와 팥은 노동자의 피눈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이 먹을 빵 대신 사람의 곡기를 끊은 파리바게뜨는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기업입니다."

장 대변인은 "4년 전 파리바게뜨는 부당노동행위자 징계, 본사직원과의 동일임금, 노사협의체 운영을 약속했다"며 "4년 내내 약속을 어겼던 파리바게뜨는 작년 4월 1일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만우절에 일어난 기막힌 거짓말 선언이다"고 일갈했다. 또 "노동자를 빻는 파리바게뜨의 부당노동행위는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헌법과 법률 위반행위를 고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대규모 불매운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파리바게뜨, #부당노동행위, #단식농성, #임종린,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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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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