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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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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9일 오전 11시 24분]

새로운물결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한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29일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주 내로 지방선거 출마 여부, 출마 대상 지역 등에 관한 결론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어제(28일)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고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이제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합당은 정치교체를 위한 큰 걸음... 담대하게 나서겠다"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기득권 깨기의 첫걸음인 정치교체를 위해 담대하게 나서겠다."

하지만 합당은 '제3지대'에 있던 새로운물결이 '거대양당' 중 하나인 민주당에게 포섭되는 형식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당 대선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단일화하고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고 발표했을 때에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다. 김동연 대표 역시 이들을 가리켜 "야합"이라고 비판했지만, 선거 후 같은 상황에 놓인 셈이다.

김 대표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재명 후보와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하면서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민주당에도 강한 추진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래서 공동기구 설치와 합당 제의를 수용하는 것은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기 위한 것을 포함한 정치개혁, 더 나아가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함한 정치교체를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절차와 내용면에선 다르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대선 기간 중에 저와 이재명 후보가 연대했고, 또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연대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합당하지 않았고 그쪽은 합당하기로 했고, 저희는 가치연대와 정책연대라고 주장했고 상대편은 선거 전에 그런 것을 봐선 이익연대가 아니냐고도 얘기했다. 또 제가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를 결정하기 전에 세 차례 만남을 가졌고,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교체에 대해서 일관된 이재명 후보의 답을 들었다.

심지어 제가 '집권여당 대선후보로서 왜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교체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가'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혹시 그것이 선거 전략이나 표를 얻기 위한 것 아니냐고 확인할 때, 이재명 후보의 답은 분명했다. 변방·마이너리티 출신으로 민주당의 개혁을 포함한 기득권 내려놓기에서 출발하는 정치교체의 의사를 제가 분명히 확인했기 때문에 연대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이후 민주당 비대위에서도 강한 추진의사를 확인했다."


즉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민주당과 같이, 민주당부터 하기 위해"라는 얘기다. 김 대표는 "정치교체의 첫 발걸음은 자기가 가진 기득권 내려놓기"라며 "(지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기초의회부터 다당제를 하자는 중대선거구제가 얘기되고 있는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실천의지를 보여주는데 국민의힘은 적극 호응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작은 일부터 실천에 옮기려는 생각을 갖고 합당을 결정했다.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과도 교감... "지방선거 출마, 결정하면 쿨하게 대처"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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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표는 합당 등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도 여러 번 상의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몇 차례 통화했다"며 "이 후보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제가 말씀드린 정치교체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강하게 피력했고,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이 내용들을 강력히 추진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천 방안 역시 이재명 후보와 기존에 합의했던 정치교체 공동선언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문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과 시민, 도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60일 전까지 해당 지역으로 주소를 옮겨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대로라면, 서울 거주 중인 그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경우엔 늦어도 4월 2일까지는 주소지를 이전해야 한다. 김 대표는 취재진에게 "이번주는 넘기지 않겠다. 만약 결정하면 아주 쿨하게 있는 상황에 대처하겠다"며 민주당내 경선 규칙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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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동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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