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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시의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했다. 김 실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설명회는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시의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했다. 김 실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설명회는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 서울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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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4조 원 규모의 본예산에 더해 1조 1239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2020년 이후 2년 만의 '3월 조기 추경' 편성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17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민생과 방역의 위기 극복과 시민의 일상회복 및 안전을 위하여 조기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심의를 요청했다. 김 실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설명회는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민생과 일상의 회복에 4248억 원, 방역에 2061억 원, 안심과 안전에 1130억 원 등 3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의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  8만여 곳에 '일상회복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연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경영위기업종사업장이 지원 대상으로, 기존 '서울시 소상공인 지킴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에게는 300만 원의 재기 지원금을 지급하고,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이 신규 채용을 할 경우에도 150만 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한다.

청년들의 자립지원금도 392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87억 원),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78억 원),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48억 원), 청년의 건강한 재정 출발을 지원하는 '영테크' 사업(7억 원) 등에 투여된다.

어린이집 원아와 복지시설 수급자 등 감염취약계층 90만 명을 대상으로 530만 개의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적자가 쌓인 대중교통에도 2100억 원을 재정 지원한다. 승객 수 급감과 무임수송 손실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는 1000억 원을,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시내버스에 1000억 원, 마을버스에 100억 원을 편성했다.

임산부 1인당 70만 원의 대중교통비와 자가용 유류비 지원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본예산을 통과시킨 지 3개월 만에 서울시가 추경안을 다시 편성한 것에 대해 뒷말도 없지 않다.

서울시의 추경안에는 본예산 통과 후 오세훈 시장이 '지못미 예산'이라고 언급한 청년 대중교통 요금지원(78억 원), 상생주택(민간참여 장기전세주택) 시범사업(40억 원),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32억 원), 매력적인 수변공간 조성(21억 원), 골목길 스마트보안등 설치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는 25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추경안에 대한 '꼼꼼 심의'를 예고했다.

태그:#오세훈, #김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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