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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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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이후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Jtbc와 YTN 녹취록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사업 시행자 화천대유에 투자금을 대출해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원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라 불러야 할 것 같다. 대선 후에도 특검을 통해 반드시 실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윤 후보가 토론에서 (화천대유가) 3억5000만 원을 투자해 조 단위의 수익을 얻었다고 했는데, 투자금과 자본금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을 한 사람이 수사를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 의심이 된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화천대유가)대장동 땅을 매입하는 데 썼던 1800억 원은 부선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게 아닌가. 약 1조 원의 투자금을 만들어 투자한 것"이라며 "'(윤 후보가) 경제도 무능한데 검사(업무)도 무능이구나' 했다.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하라"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 상의)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고 서울중앙지검장이 확인했음에도 야당은 이 후보라고 말했다. 참다 못한 이 후보가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을 물으니 (윤 후보는) '무슨 범죄자의 발언을 가지고 그러냐'고 말했다"며 "그러면 (윤 후보가) 그 범죄자들 얘기로 '이재명 게이트'라고 말했던 것은 뭔가"라고 반문했다.

대장동 의혹이 본격화 되기 전인 2020년 10월 26일 녹취록 상의 '이재명 게이트' 발언을 두고 윤 후보가 무리한 공격을 펼쳤다는 비판이다. 민주당은 전날(21일) 토론회 중 "이 당시 (녹취록의) '이재명 게이트'는 이 후보의 대장동 토론 발언 등을 포함한 선거법 위반을 지칭하는 말이었고 당시 이 후보는 무죄 확정으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제기된 '이재명 게이트'에서 벗어나게 됐다"면서 대장동 의혹과 무관한 '워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정작 '김만배 녹취록'에 등장하는 이름은 '윤석열' 석자인데 (윤 후보는) 입증도 되지 않는 '이재명 게이트'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늘어놨다"며 "TV토론회를 마타도어의 장으로 만든 '질 떨어지는 후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전날 경제 분야 토론에서 무능을 드러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 5G, 클라우드, 직접 분석하는 AI 알고리즘 도입 등은 이미 다 하고 있다"며 "구직앱과 과학고·예술고 얘기, 전자정보 얘기 등 90년대를 방불케 하는 윤 후보는 어느 시공간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플랫폼사업과 디지털사업을 구분 못하는 윤 후보에게 심각하다고 했다"며 "윤 후보의 경제관은 대한민국을 맡기기엔 불안함을 넘어 위험하다. 과거로 가느냐, 미래로 가느냐의 기점인만큼 국민 여러분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그:#송영길, #윤석열, #대장동 의혹,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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