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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역풍이 불고 있다. 지난 금요일 일간집계(10~11일 약 1000명 조사)에서 이재명 41.4% - 윤석열 38.4%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집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3%까지 치솟았다. 민주당 지지도는 41.1%까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32.6%로 뚝 떨어졌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2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9.1%로 나타났다. 2.5%p 격차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 내 접전이다. 직전 조사(2월 1주차)보다 윤 후보는 1.8%p 하락했고, 이 후보는 1.0%p 올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7%(▲0.2%p),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0.3%) 순이었고, 기타 후보 1.7%, 부동층(없다+모름·무응답)은 7.1%였다. (아래 후보 호칭 생략)
특히 일간 집계(2-day-rolling 방식, 약 1000명)를 살펴보면, 10일(목)부터 이재명 상승과 윤석열 하락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 11일(금) 집계에선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이재명이 윤석열을 3.0%p 앞서는 역전이 일어났다. 7일(월) 43.3%로 비교적 강세로 한주를 시작한 윤석열은 8일(화) 42.9% → 9일(수) 43.1% 흐름이 이어지다가, 10일(목) 41.0%로 떨어지더니 11일(금)엔 38.4%로 급락했다. 반면 7일(월) 39.2%로 시작한 이재명은 8일(화) 36.8% → 9일(수) 36.7% 약세를 이어갔지만, 10일(목) 39.1%로 회복했고, 11일(금)엔 41.4%로 상승했다.
윤석열의 하락과 이재명의 상승은 윤 후보의 '집권시 민주당 정부 적폐 수사' 발언 시기와 일치한다. 인터뷰를 통해 해당 발언이 알려진 시기는 지난 9일(수)이다. 다음날인 10일(목) 문 대통령의 '강력한 분노와 사과 요구' 입장이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일)~11일(금)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30%)과 무선(6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더욱 정확히 유권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씩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움직이는 여성과 중도층]
20대 여성, 이 8.6%p ↑ - 윤 5.9%p ↓... 30대 여성, 이 11.2%p ↑ - 윤 7.6%p ↓
중도층, 이 3.5%p ↑ - 윤 6.7%p ↓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과 중도층의 변화다.
여성 전체의 양강 지지도는 윤 39.3% - 이 39.5%로 팽팽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한주 전 조사 대비 이재명이 2.9%p 상승하고 윤석열은 4.4%p 하락한 결과다. 반면 남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 여성층에서 윤석열은 하락하고 이재명은 상승했는데, 특히 2030 여성층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 조사 대비 30대 여성은 이재명이 11.2%p 상승하고 윤석열은 7.6%p 하락해 윤 35.9% - 이 35.7% 동등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20대 여성은 이재명이 8.6%p 상승하고 윤석열은 5.9%p 하락, 윤 23.4% - 이 37.7%로 이재명이 유의미하게 앞섰다.
자신의 이념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계층에선 윤석열이 6.7%p 하락하고 이재명은 3.5%p 올라 양강이 팽팽해졌다(윤 38.5% - 이 39.1%).
[당선가능성] 윤석열 48.8% > 이재명 42.6%... 오차범위 밖
[기후 위기 대응 후보] 윤석열 32.1% < 이재명 39.3%... 오차범위 밖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가능성 조사에선 윤석열이 앞섰다. 윤석열 48.8%(▼0.2%p), 이재명 42.6%(▲1.8%p), 안철수 2.3%(▼1.9%p), 심상정 0.7%(▲0.2%p)로 나타났다. 양강의 격차가 지난 조사보다는 좁혀졌지만(8.2%p → 6.2%p)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도 및 당선가능성과 별개로 '기후 위기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물었을 때는 이재명 39.3%, 윤석열 32.1%, 안철수 13.7%, 심상정 4.4% 순으로 조사됐다. 양강의 차이는 7.2%p로 역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4자 대결 이재명 지지층의 87.7%가 기후 위기 대응 후보로도 이재명을 골랐고, 윤석열 지지층은 그보다 적은 72.3%가 기후 위기 대응 후보로 윤석열을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3.3%가 역시 이재명을 기후 위기 대응 후보로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0.3%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3.2% 4주 연속 상승... 금요일 47.3%까지 치솟아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2% - 국민의힘 36.8%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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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2.2% + 잘하는 편 20.9%)는 응답이 43.2%(▲1.0%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4.5% + 잘못하는 편 18.4%)는 응답은 52.9%(▼1.5%p)였다. 긍정평가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일간 변동폭이 컸다. 7일(월) 긍정 40.0% - 부정 55.7%였는데, 이후 긍정평가는 지속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지속 하락해 11일(금)에는 긍정 47.3% - 부정 48.9%를 기록했다. 불과 1.6%p 오차범위 내 격차다. 대통령 임기가 채 3개월이 남지 않고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대통령 지지율(국정운영 긍정 평가)이 50%에 육박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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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2%(▲0.6%p), 국민의힘 36.8%(▼2.6%p), 국민의당 6.7%(▼0.6%p), 정의당 3.3%(▲0.5%) 순이었다.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하락,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인 1.4%p 차이로 역전했다.
정당지지도 역시 일간 집계에서 변동이 컸다. 7일(월) 국민의힘 39.4% - 민주당 37.4%로 출발했지만, 10일(목) 민주당 38.4% - 국민의힘 36.8%로 뒤집어지더니, 11일(금)에는 격차가 8.5%p까지 벌어졌다(민주당 41.1% - 국민의힘 32.6%).
이번 조사의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 조사 의뢰: 오마이뉴스
- 조사 기관: 리얼미터
-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수: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47명
- 조사 기간: 2022년 2월 6일(일) ~ 11일(금) 6일간
- 조사 방법: 무선 전화면접(30%), 무선(65%)·유선(5%) 자동응답 혼용
- 표본오차: ±1.8%p (95% 신뢰수준)
- 응답률: 11.2% (총 통화 27,129명 중 3,040명 응답 완료) / 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
- 표집방법: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