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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총리가 추경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총리가 추경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가 원내 지도부에게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을 다루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지도부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9일 개최 여부를 타진 중이다.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7일 더민초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총 소집 요구를 의결하고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정식으로 건의했다. 전날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이 먼저 윤 원내대표에게 의견을 낸 데 이어 '초선 의원 일동'으로도 추경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도 꾸준히 추경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해온 만큼 원내지도부 생각도 같았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더민초의 요구에 동의하며 오는 9일쯤 의총을 열어 논의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답했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면서 추경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의 총의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려는 취지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하면서 당초 추경 증액에 부정적이던 정부 태도 역시 다소 달라졌다. 이날 국회에 출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오랜 고민 끝에 내놓는 안은 정부가 적극 논의에 참여하겠다"며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재원조달 문제까지 국회가 해법을 내놔달라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 정부, 추경 증액 동의하나... 김부겸 "적극 논의 참여할 것" http://omn.kr/1x8lk)

현재 여야는 모두 정부가 내놓은 14조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경 증액을 주장하고 있으나, 규모와 재원 조달 방법에서 생각이 다르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국채 발행 등을 포함해 재원 조달 방법을 강구, 35조 원 수준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을 전제로 50조 원까지 추경안을 늘려와야 합의할 수 있다고 한다. 여야는 8일 추경안 관련 의사일정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추경#민주당#더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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