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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전시장을 돌아보며 K-배터리가 탑재된 고급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1.7.8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전시장을 돌아보며 K-배터리가 탑재된 고급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1.7.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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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겠다"라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청북도 오창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방문해 미래 배터리 시장의 독보적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을 행사 참석자들과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충북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의 절반가량(48%)을 만들어 내는 지역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충북 오창), 삼성SDI(충남 천안), SK이노베이션(충남 서산)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시설이 모두 충청권역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여는 필수산업"이라며 "우리가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해 오고 있는 산업이므로,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배터리 제조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배터리 자체 개발 추진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바, 향후 10년은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다시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 1등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민·관 역량을 집중해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미래시장에서 글로벌 초격차를 이뤄내기 위해 2030년까지 40조 원+α(플러스 알파)를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고, "K-배터리가 새로운 미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2030 이차전지 산업(K-배터리) 발전 전략'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3사와 소재·부품·장비 업체 30여 곳은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분야에 총 40조600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배터리를 반도체, 백신과 함께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대규모 R&D와 세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 차세대 기술 조기 확보, 신시장 창출, 연대와 협력의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연대와 협력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광물자원 보유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민간의 해외 광물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배터리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50%) ▲전고체·리튬황·리튬금속 등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R&D 사업 추진 ▲전문인력 연간 1100명 양성 ▲800억 원 규모 민관 합동 R&D 혁신펀드 조성 ▲드론·전기선박 등 신사업 분야 배터리 수요 창출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영수 LG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기업과 정부, 학계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배터리 전시관을 방문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제품과 제조-사용-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를 살펴봤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의 시제품을 관람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보기도 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K-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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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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