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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의 향남고 3학년 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4월 19일 4.19 민주항쟁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행사는 미얀마 민주주의 운동에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5월 18일에는 유튜브로 캠페인 준비과정과 진행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학생이 제작해 올렸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29일 향남고 3학년 1반 학생이 '5.18 민주화 운동'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주제 탐구 발표에서 시작됐다. 손다민 학생의 발표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된 반 학생들이 연속해서 현지 민주화 항쟁을 지원하는 여러 방안에 대해 주제 탐구 발표를 이어갔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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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에 마음이 뜨거워진 고3 학생들은 미얀마 민주화 항쟁을 우리 학급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모았고, 캠페인을 구상했다.

향남고 3학년 1반 학생들은 반 자치 회의를 통해 캠페인의 방법을 구상했다. 미얀마 민중가요를 개사해서 직접 공연하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 후원 배지 판매, 홍포 피켓 제작 및 전시 등으로 구성했다.

한효경 향남고 3학년 1반 반장은 "현재 미얀마 상황이 과거 우리나라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 안타까움을 느꼈다. 당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었던 데는 다른 나라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도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야 한다"며 캠페인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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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빈 학생은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미얀마까지 전달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향남고 학생에게 미얀마 사태를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 감독한 손예서 학생은 "학급 내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공론화가 캠페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을 두길 기원하며 제작했다"며 제작기를 밝혔다.

임승철 향남고 3학년 1반 담임교사는 "공부하라고 사실 말렸다.(웃음) 우리반 학생의 작은 움직임이 나비효과가 되었길 기대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급 구성원 모두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향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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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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