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지난 9일(446명) 이후 엿새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날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만큼 확산세가 지속 중임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소규모 모임, 사우나,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 확산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금의 방역 대응 수위를 앞으로 2주 더 유지하기로 하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8일까지 연장했다.

지역발생 436명 중 수도권 326명, 비수도권 110명…수도권이 74.8%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9명 늘어 누적 9만56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0명)보다 3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 달째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3.8∼1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52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34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8명, 경기 19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2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4.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강원 16명, 부산 13명, 경북·충북 각 7명, 전북 5명, 대구 4명, 전남 2명, 광주·울산·충남·제주 각 1명 등 총 11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직장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목욕탕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2명) ▲ 용인시 수지구 요양원(11명) ▲ 안산시 단원구 일가족-직장(11명) ▲ 충남 홍성군 금속제조업체(9명) ▲ 경북 구미시 사업장(6명) 등의 신규 감염도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 현재 105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6명)보다 7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서울·경기(각 4명), 대구·경북·전북(각 2명), 인천·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2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2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 3명, 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우크라이나 각 2명, 아랍에미리트·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헝가리·폴란드·스페인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20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6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5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83명 늘어 누적 8만740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26명 줄어든 655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6만6401건으로, 이 가운데 690만92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984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9619건으로, 직전일 3만4118건보다 1만4499명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34%(1만9619명 중 459명)로, 직전일 1.44%(3만4118명 중 490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06만6401명 중 9만5635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