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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상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상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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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LH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조금 더 고려사항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변 장관이)어느 경우에도 책임 있게 처신할 분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다만 "지금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정책의 일관성이 또 다른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종합해서 고려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LH 공사에 대해서는 해체에 준하는 정도의 대대적인 개편과 개혁이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택지에 관한 정보수집부터 분양과 보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하나의 기관 내부에서 이뤄짐에 따라 유혹이 항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무와 정보의 분산을 통한 견제와 감시가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투기로 돈을 번다, 특히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장을 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공직자가 직무상 직간접으로 취득한 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한다면 그 공직자는 명예를 잃고 기대하는 이익을 잃고 경우에 따라 자리 마저 잃을 수 있다는 정도로 단호한 조치가 이번에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의 이 아픈 기회를 살려서 끝장을 보겠다 하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라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국토교통부와 LH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총 20명의 LH직원이 3기 신도시 지정 전 해당지역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이어지면서 민주당에선 변 장관 경질론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변 장관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LH 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 기간 동안 11명의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사전 투기를 벌였다.

태그:#이낙연, #LH, #변창흠, #경질론, #3기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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