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연결하는 속칭 '보도방'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노래방 도우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 보도방의 관리자와 도우미의 동선이 겹친다는 것을 확인하고 보도방 관계자들의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9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자 도우미들이 방문한 노래방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초 증상 발현일 3일 전인 지난달 25일 이후 동선을 파악해 달라며 대구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시는 또 지난 19일 오후 시민들에게 "12월 25일 이후 수성구 일원 도우미가 있는 노래연습장을 방문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 예약 후 검사 받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20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8188명으로 늘었다.
주소지별로는 달서구와 북구가 각각 3명씩으로 가장 많고 달성군·남구 각각 2명, 서구·동구 각각 1명씩이다.
이날 확진자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의 접촉자이고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 사례로 탄자니아에서 입국 후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상주 3명, 경산 2명, 포항 1명, 구미 1명 등이고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8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