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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NBC 방송 갈무리.
 2020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NBC 방송 갈무리.
ⓒ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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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동안 미시간,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 무려 5개 주를 넘나들며 유세에 나섰다. 모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뒤처지거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곳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도 7개 주를 방문하는 빠듯한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보다 광고비가 부족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현장 유세를 선택했다"라며 "그러나 대규모 집회는 가뜩이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전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이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2%로 트럼프 대통령의 42%보다 10%포인트 앞섰다. 이는 2주 전보다 불과 1%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2%로 '찬성한다'는 45%보다 많았다.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응답도 무려 60%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31%를 압도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측 전문가 빌 맥인터프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대선 당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61%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으며, 바이든 후보는 32%에 그쳤다"라며 역전승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 전문가 제프 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이 실시한 41차례 여론조사에서 그의 직무수행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했으며,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미국 선거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낸 것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주 6곳에서 바이든 후보는 49.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5.8%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특히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쇠락한 제조업 지역을 이르는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3개 주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는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주의 결과가 2016년 대선과 같을 경우 바이든 후보는 러스트 벨트 지역들만 잡아도 최종 승리가 가능하다.

태그:#미국 대선,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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