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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정문.
 서울시교육청 정문.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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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3 학생을 출석시켜 오는 24일 치르려던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 모의고사)가 전격 취소됐다. 이 평가를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평가지는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오는 24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 모의고사에 대해 교육부가 '출석 평가 자제'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출석 시험 방식의 수능 모의고사 자제' 내용이 담긴 공문을 서울시교육청에 보냈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교육청도 수능 모의고사를 일제히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고사는 원래 지난달 12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등교수업이 미뤄짐에 따라 이달 24일로 연기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취소 이유'에 대해 "교육부 공문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지 배부' 방식에 대해 "인터넷에 올려놓는 방식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검토 중"이라면서 "원하는 학생들만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춰보면 되고, 시험 결과 수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24일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맞게 풀어본 고3 학생들에 대해서는 온라인 출석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가 20일 오전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
 교육부가 20일 오전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
ⓒ 교육부 공문
 
이번 출석 시험 시행 여부는 4월 순차적 등교수업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교육부가 시험 시행 4일을 앞두고 '불가' 공문을 보냄에 따라 등교수업 또한 5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모의고사 시행 여부에 대해 "교육부로부터 등교수업에 대한 변경된 방침을 받지 못해 수능 모의고사에 대해 최종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교육부가 등교수업을 발표하지 않으면 24일 시험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관련기사 이 와중에 고3 모의고사 강행?... 다른 나라는 정식 시험도 취소하는데 http://omn.kr/1n7eb).

태그:#고3 수능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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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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