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메이는지 김 후보자는 몇 번씩 호흡을 가다듬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김 후보자는 "그때 수술한 병원이 강남에 있는 모 대학병원인데 그 뒤로 제 처의 치료를 위해서 이사를 간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런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은마아파트에 살지 않으면서도 이사를 갔다'는 등 위장전입 이야기를 하시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이 부분에 관해 전세계약서가 있다면 충분히 소명될 텐데 불행히도 보관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다만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했던 은행 기록이 있으니 의원님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후보자 가족이 예일대 연수를 갔을 때 당시 장인·장모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전입했고, 후보자 가족이 귀국한 후 전출을 갔다"라며 "당시 은마아파트에 재개발 광풍이 불었다. 부동산투기 목적으로 위장전입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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