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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건설 관련한 부산시의 '공청회'는 부실했다. 부산시민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범시민적 자유 토론을 연다."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노선추진 범시민운동본부가 29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대안노선 도출을 위한 범시민토론회"를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강서구청에서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공청회가 공사 강행을 위한 요식행위로 보고 반발해 왔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공청회는 부산시가 지난 7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저대교 노선선정을 위한 겨울철새공동조사 협약'과 협약과 '원탁토론 개최를 통한 최적대안노선 도출' 약속을 파기한 후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방적이고도 졸속한 공청회에 대응하기 위해 토론회를 연다"고 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오늘 토론회에는 지난 27일 강서구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공식적으로 페널로 참여하지 않은 부산시의 책임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저대교 건설에 대한 실질적인 주민여론이 어떠한 것이며, 대저대교 건설과 낙동강 하구의 생태계 보존의 상호 공존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해온 부산시민과 환경단체의 진심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범시민토론회에는 이수동 경상국립대 교수, 홍석환 부산대 교수,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 민순기 부산시도로계획과장,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 회장, 이천수 서부산발전시민회의 의장, 이현식 (전)강서구의회 부의장이 토론한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부산시의 공청회에 대해 "권위주의 시절에나 있었던 부산시의 밀어붙이기 식의 행정, 뻔뻔한 약속 파기, 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 정책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생태 도시 부산을 꿈꾸는 모든 부산시민과 함께 이에 저항하고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이러한 행태를 계속해 간다면 우리는 부산시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나아가 온 세계의 환경단체와 연대해 부산시가 외치는 2030부산 세계EXPO 슬로건의 허구성을 가능한 방법과 수단을 모두 동원해 알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대안노선 도출을 위한 범시민토론회”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대안노선 도출을 위한 범시민토론회”
ⓒ 습지와해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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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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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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