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3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천석 동구청장이 염포산 터널을 이용하는 동구 차량에 대하여 울산시가 통행료의 80%를, 동구가 20%를 각각 분담한다는 염포산 터널 통행료 분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천석 동구청장이 염포산 터널을 이용하는 동구 차량에 대하여 울산시가 통행료의 80%를, 동구가 20%를 각각 분담한다는 염포산 터널 통행료 분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지난 2015년 6월 1일 개통한 울산대교와, 연결된 염포산터널은 민간투자 3695억 원외 시민 세금 1700여억 원이 투입됐지만 통행료를 받으면서 매일 터널을 지나 출퇴근 하는 동구주민들이 무료화를 요구해 왔다. 이에 주민단체와 여야 정치권이 지난 수년 간 무료화를 요구하며 정치쟁점화 됐다.

결국 울산 동구주민들에 대한 염포산터널 이용이 무료화 된다. 염포산터널을 이용하는 동구차량에 대해 울산시가 통행료의 80%를, 동구가 20%를 각각 분담하기로 한 것.

울산시와 동구는 13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염포산터널 통행료 분담 업무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앞으로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주)와 협상해 결제시스템 구축, 지원 조례 제정 등의 후속 조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동구 간 협약서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가 연간 20억 원의 통행료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울산시가 15억 원을, 동구가 5억 원 정도를 각각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지난 2015년 6월 11일 개통 당시부터 소형차 기준 통행료는 700원이지만 이중 울산시가 200원을 부담하고(전체 연 20억원) 나머지 500원은 운전자가 부담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울산시는 동구주민의 요구에 부응해 지난 1월 3일 '울산시-동구 발전전략' 발표를 통해 동구 주민들에 대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여야가 한 목소리 요구... 울산 염포터널 통행료, 무료화 결정)

당시 송철호 시장은 브리핑에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는 건설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구 주민의 오랜 요구 사항이었다"며 "장기간 이어지는 갈등 요인을 해결하고 시민 대화합을 이뤄낼 방안에 대해 숙고를 거듭해왔다"고 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13일 무료화 협약식 후 울산시는 "통행료 무료화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동구 이외의 4개 구·군과도 2차례에 걸친 구·군 업무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들었다"며 "그러나, 구·군별 주민 의견수렴 및 의회 보고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 동구만 우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간을 갖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4개 구·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울산 염포산터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