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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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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이 차기 대통령선거 야권 후보의 선두에 서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일 강경자세를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자 조간 사설에서 "(한국의) 대선 후보자에게는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건설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재명 지사의 대일 강경자세에는 문제가 많다"고 평가한 다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가 들어간 일본 지도를 문제시해 대회 보이코트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지사의 발언을 '화제만들기'나 '인기목적의 과격한 발언'으로 치부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치경험 없고 경제·외교 역량 미지수"

<한국 정치, 젊은층 지지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이 사설은 최근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사람'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보수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진보진영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뒤를 쫒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총장 재임중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와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정권과 격하게 대립한 뒤 사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가 지난달 말 대통령 선거 출마를 표명했고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할 게 유력시된다고 내다봤다.

사설은 "문 정권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끊이지 않고 여당 관계자의 성희롱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높은 인기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개혁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사설은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정치경험이 없고 경제·외교 역량이 미지수이며, 대통령을 노리는데 충분한 식견과 정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미일관계 중시하고 정권담당 능력 보여줘야"

<요미우리신문>은 "현 상황에 불만을 품은 젊은이들이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고 선거의 행방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젊은층의 역할에 주목했다.

사설은 "지난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은 취업난 해소와 부동산 가격 억제와 같은 공약을 실현하지 못해 젊은층의 실망을 불러온 것이 컸다"며 "오는 대선에서 젊은 표의 쟁탈전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이어 36세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에 취임한 것에 대해서는 "젊은 층에 대해 당의 변화를 읍소하려는 목적은 분명하지만 젊은 대표를 앉히는 것만으로 재생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일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북한의 위협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전통적인 정책으로 되돌아가 정권담당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태그:#이재명,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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