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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무과학상의 9월 학기제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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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개학을 연기한 일본에서 9월 학기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NHK는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 휴교가 장기화하면서 입학 시기를 9월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도 검토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9월 학기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라며 "장점도 여러 가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학기 변경은 문부과학성을 넘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서 각 분야의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사회 전체적으로 정말 필요하다는 느낌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빠른 개학을 위해 각급 학교 및 지방자치단체와 철저히 노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외국처럼 9월 학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다만 정부가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고 5월부터 등교 준비에 돌입하면서 가라앉은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는 9월 학기제가 보편적이고 한국, 일본,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만 3월 학기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무라이 요시히로 일본 미야기현 지사는 개학 시기와 관련해 "긴급사태 발령 연장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며 "과감히 9월 학기제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외국이 9월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도 이번 기회에 입학 시기를 맞추면 유학을 비롯한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