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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된 기름 묻은 '아비'.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된 기름 묻은 "아비".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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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묻은 '아비'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 아비는 필사적으로 기름을 제거하려 애를 쓰고, 그 옆에서 동료인 다른 새가 애처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2월 7일 습지와새들의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은 설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낙동강 하구에서 기름 묻은 아비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 아비는 필사적으로 기름을 제거하려 애를 쓰고 있고 그 옆에 또 한 마리의 아비가 이를 애처럽게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기름 묻은 아비가 언제 어디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박 위원장은 "기름 묻은 아비는 가끔 관찰되나 이처럼 또 한 마리가 그 곁을 지키는 모습은 흔치 않은 경우다"며 "폐기름의 무단투기 등에 대해 경고"라고 지적했다.

아비류는 전 세계 5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비'와 '회색머리아비', '큰회색머리아비', '흰부리아비'의 4종이 매년 찾아와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박 위원장은 "주로 먼 바다와 연안에서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가는 이 새 중 상당수가 월동 중 선박에서 버리는 폐기름에 오염되거나 그물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아비의 깃털은 체온을 지키거나 비행을 하는 등 새들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기름에 오염된 새는 필사적으로 이를 제거하려 애를 쓰나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결국 목숨을 잃고 만다.

박 위원장은 "얼마나 많은 새가 이렇게 죽어가는 지는 통계조차 없으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기름에 오염된 아비들이 곳곳에서 관찰된다"고 했다.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된 기름 묻은 '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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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비, #습지와새들의친구, #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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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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