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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평창올림픽을 통한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중단하라."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가운데,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같이 지적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펜스 미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노골적인 방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펜스 부통령도 평창올림픽 미국대표단장이 된 이후 "대북 전략적 인내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평창에 간다", "평창 올림픽에서 북한 선전전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석 위원장은 "이것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봄 날 눈 녹듯 풀리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 민족이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어떻게든 방해하려는 것"이라 했다.

그는 "미국은 한미 정상이 올림픽 기간 군사훈련을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한 직후 B-2, B-52 전략폭격기와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를 괌 기지에 전진 배치했으며 평창올림픽을 전후해서는 3개의 핵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전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미국은 대북 선제공격의 일환인 '코피 전략(bloody noose)'을 세우고 한반도 유사시 최초 투입되는 미82공수사단의 실전훈련을 진행하는 등 북을 선제공격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미국은 북측 인사, 단체, 선박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등 대북제재 와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미국이 무력증강, 군사훈련, 대북제재 등 대북적대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겉으로는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이 땅에서 기어이 전쟁을 일으킬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 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 당장 평화올림픽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훼방을 멈춰야 한다"며 "미국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략자산을 철수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영구적으로 중단하라",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대북적대정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펜스 미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노골적인 방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펜스 미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노골적인 방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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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남본부 "평화올림픽 방해 말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미국을 규탄한다"며 "펜스 미부통령은 평창 평화올림픽을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미국이 무력증강, 군사훈련, 대북제재 등 대북적대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겉으로는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이 땅에서 기어이 전쟁을 일으킬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 했다.

이들은 "미국은 지금 당장 평화올림픽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훼방을 멈춰야 한다.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의 불씨를 지펴서는 안 되며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끝까지 대북적대정책을 고집하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방해하고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다면 결국 우리 민족과 민중의 대중적인 반미반전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6·15경남본부는 "미국은 남북화해 흐름을 방해하지 말고, 우리 민족의 문제에서 손을 떼라", "미국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략자산를 철수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대북적대정책 철회하라"고 했다.


태그:#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펜스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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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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