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3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3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3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쇼만 하는 정부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이 전혀 없는 정부"라고 맹공격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부산 신년인사회에 이어 참석한 울산인사회에서 "이 정부가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고 국정원 댓글사건은 부풀려 탄핵을 유도했다. 이어 좌파 광풍으로 정권을 장악했다"면서 정치, 외교, 국방 등 전 분야에 걸쳐 비난을 쏟아냈다.

지자체장·지방의원 자유한국당이 독식한 울산, 홍준표 대표 연설에 환호

홍준표 대표는 오후 2시 40분쯤 자유한국당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5선, 울산 중구) 등 국회의원과 김기현 울산시장 등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울산은 시장을 비롯해 5개 군수 및 구청장, 22개 광역의원 중 21명, 60명의 기초의원 중 대다수를 자유한국당에서 독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각 구군별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1500명 이상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경쟁하듯 홍 대표를 반겼다.

15일 오후 3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왼쪽), 김기현 울산시장(오른쪽)이 당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3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왼쪽), 김기현 울산시장(오른쪽)이 당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홍 대표도 이에 고무된 듯 "울산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5개 구청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죠?"라고 자유한국당 강세를 상기시켰다. 이어 "박맹우 전 시장이 오염된 태화강을 살리는 기적을 이뤘고 그 뒤를 이어 김기현 시장이 환경도시로 잘 만들고 있다. 김기현 시장은 싹싹하고 똑똑하다. 이런 정치인만 있으면 안 될 것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자신이 "울산에서 어린시절 단칸 셋방에서 살았던 것과 부모님이 모두 울산에서 돌아가시고 지금도 형제가족들이 울산에 있다"고 울산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대구, 경북, 대전, 충청남북, 세종, 부산에 이어 울산에 왔는데, 지지자들의 눈빛이 살아나고 있다. 1년 반 암흑터널을 지나왔다"면서 "국정농단 세력을 단절하고 인적혁신을 했다. 2월까지 정치혁신을 해 새롭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이 정부는 세월호는 부풀리고 탄핵을 유도해 좌파광풍으로 정권을 잡았다"면서 "이제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6.25때 한달 만에 인민군 치하가 됐는데 그때 미국과 유엔 참전이 없었으면 전 국토가 공산치하가 됐을 것이다"면서 "그런 기운으로,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미국을 겨냥하며 우리를 돕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핵 동결이 목적이라고 한다. 나라 전체가 김정은 철없는 어린이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분야에서는 "지금 청년들이 가상화폐에 몰려 있는데 이 정부는 그것을 안하겠다고 해 20~30대 절반 이상이 이 정부에 등을 돌렸다"면서 "중소기업은 문닫기 직전이고 대기업은 투자를 않고 청년일자리는 사상 최악이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특히 "이 정부는 쇼만 한다. 대통령이 영화 보고 울고, 제천 참사 가서 울고, 대국민쇼로 넘어가려 한다"면서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쇼 정권이 오래갈 수 있겠나"면서 당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또한 개헌과 관련해 "헌법 개정을 안해도 법에는 지방분권이 명시돼 있다. 개헌 안해도 된다. 법률만 개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외교분야에서도 "이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쥐어박히고 중국서 혼자 밥먹고..."라고 하면서 당원들의 웃음을 유도한 뒤 "이래도 잘했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기사만 나오면 문슬람들이 달려들어 공격을 한다"면서 "이 정부는 문슬람(문재인+이슬람의 합성어로 문재인 대통령 지자자를 비난하는 용도로 쓰임)으로 정권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울산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는 천기옥 울산 시의원 등에게 모범 당원 시상을 했고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으로부터 울산당원들이 주는 선물(온산국가산업단지 야경 사진)을 받았다.


태그:#홍준표, #울산
댓글1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