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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있는 사람 밥값 낼만큼 정부 한가하지 않다"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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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자녀들)의 점심값을 다 내줄만큼 우리 정부가 한가하지 않다"며 지방선거 이슈로 떠오른 '전면 무상급식 정책'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선진국들의 국가채무가 급속도로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당내 6인 중진협의체에 대해서는 협의체가 권고적인 안을 제시하면 당론으로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또 "가능하면 3월말, 늦어지면 4월 초·중순까지는 좋은 논의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문제가 한나라당의 존립보다 더 큰 과제"라면서 중진협의체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한 정 대표는 '세종시 유보론도 논의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진협의체에서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며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 대표가 친이-친박 간 중재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 대표는  "당 대표가 보다 더 중도적인 입장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대표도 대표 대우를 해줘야 하고 최소한의 존경도 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방선거서 박 전 대표가 도와주길 기대"

 

'박근혜 전 대표가 실제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인가가 지방선거에 관심거리 중 하나다'라는 질문을 받은 정 대표는 "대답하기 조심스러운데, (답하기가) 조심스러운 질문이 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사족부터 앞세우고 답변을 이었다. 그는 "(박 전 대표)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박 전 대표께서 도와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장이 비리로 물러날 경우, 이 단체장을 공천한 정당은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협약을 맺자는 하루 전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정 대표는 토요타 자동차 리콜 사태를 거론하면서 거부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차를 팔았는데 불량이라면 차를 바꿔줘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더 좋은 후보를 찾아 주민들에게 하지 못한 서비스를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신 "(정세균 대표를) 빠른 시일 내에 뵈었으면 한다"며 이전에 자신이 제안한 여야 대표 정례회동에 정세균 대표가 응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태그:#정몽준, #방송기자클럽, #세종시,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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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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