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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을' 다이고 마치(일본 이바라기현, 인구 2만2천 명)까지 가는 길은 정말로 멀고 복잡했다.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 도쿄 근교 베르디 가와사키의 호텔을 출발하여 요코하마역에 도착했다.

 

그 다음, JR 도오카이도선(東海道線)으로 요코하마(橫濱)~도쿄(東京)역(27분), JR 게이힌도호쿠선(京濱東北線)으로 도쿄(東京)~우에노(上野)역(7분), JR 슈퍼히타치(Super日立-특급열차)로 우에노(上野)~이바라키현(茨城縣)의 미토(水戶)역(80분), JR 수이고선(水郡線-수동식 개폐문의 디젤차량)으로 미토(水戶)~히타치다이고(常陸大子)역(75분)….

 

다이고 마치역에 도착하자 활짝 핀 벚꽃과 상쾌한 봄바람이 다가왔다. 아침 식사도 거른 채 3시간 넘게 달려왔지만 금새 피곤함을 씻었다. 고향에 온듯한 포근한 분위기에 휩싸여 버린 것이다.

 

그런데 벚꽃과 봄바람만 기자를 기분 좋게 한 게 아니었다. 다이고 마치를 '독서 마을'로 꾸민 주인공, 와타히키 히사오 정장(62). 일요일인데도 출근하여 한국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와타히키 정장은 첫 인상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일본에서 '마치'는 한국의 읍이나 면을 뜻한다. '정장'은 한국의 군수나 면장에 해당한다).

 

"독서는 인간 형성의 기본입니다. 또 사회 질서 유지의 바탕입니다. 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데 책읽기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독서운동을 아예 선거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책읽기 없이 경제성장만 추구한다면 일본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활자문화를 가까이 하면 사람들이 다투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수 있어)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겁니다."

 

기자가 "다음 선거에서도 당선하여 연임하면 '독서 마을'이 완전히 정착할 것 같다'고 말하자 와타히키 히사오 정장은 "정치는 오래 하면 안 된다. 아무리 성실한 사람도 이것을 오래하면 부패하기 쉽다. 임기가 끝나면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등산이나 하겠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와타히키 히사오 정장은 누구?

와타히키 히사오 정장은 바로 다이고 마치 출신으로 명치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바라기현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에 이바라기현 의회 의원, 이바라기현 의회 환경상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07년 1월에 다이고 마치 정장에 당선했다. 20년 전에 하버드에서 유학한 적이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와타히키 정장의 모범 사례가 알려졌다.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관계자와 한국 공무원 등 15명이 16일 다이고 마치를 방문 시찰했다.

그 순간 '일본 사람=(우리 민족을 괴롭힌) 나쁜 사람'이란 고정관념이 사라졌다. 일본에도 주민들에게 존경받는, 제 정신 차린 정치인이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뉴타운 건설'과 같은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우리나라의 일부 정치인들과는 정말로 대조되었다.

 

와타히키 정장은 이농현상으로 피폐화하고 있는 고향, 다이고 마치를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되살리기 위한 공격적인 정책으로 주민들의 신망을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독서마을’을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어야만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자기 고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다음은 와타히키 정장과 나눈 일문일답.

 

"독서는 살인까지 막아준다"

 

- 문자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간은 항상 학습이 필요한 동물이다. 체험을 통해서만 학습하면 부분적으로만 지식을 흡수한다. 하지만 문자를 활용하면 더 많이 챙길 수 있다. 독서를 하면서 직접 경험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이다. 그래서 문자는 인간 성장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자를 가깝게 해야 훨씬 더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이다."

 

- 일본의 문자 이탈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정말로 책을 읽지 않는다. 내가 젊었을 땐 게임기나 손전화가 없었다. 학생들은 책 읽는 게 일과였다. 아무리 책을 안 읽어도 일 주일에 한 권은 읽었다. 요즘은 1년 내내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학생이 많다. 이런 식으로 가면 일본의 사회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

 

-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싸우지 말고, 살인하지 말고, 서로 협력하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독서하지 않으면 이런 질서를 잡기가 힘들다. 얼마 전에 '갑자기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실제로 살인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가치관을 배우지 못해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원래 이런 가치관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배워야 하는데 요즘 학생들은 남의 영향을 받는 일이 적어졌다. 그래서 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해서라도 사회생활에 필요한 규범과 가치관을 알게 해야 한다."

 

- 문자를 가까이 하면 어떤 효과가 생긴다고 보나.

"실제로 영국 버밍햄에서 통계를 낸 적이 있다. 독서를 많이 한 집단과 그렇지 않는 집단을 비교한 결과 전자가 훨씬 더 성적이 올랐다. 입학 후 성적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 것이다."

 

- 신문 읽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신문은 날마다 읽어야 한다. 신문을 20~30년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 신문을 읽으면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동향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사회 적응력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 긴 인생을 놓고 볼 때 신문을 보느냐, 안 보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학교의 입학식, 졸업식이나 직원 회의에서 신문을 봐야 한다고 자주 당부한다."

 

- 일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독서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일본 경제가 성장한 배경은 활자문화 발전에 있다고 본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활자와 문자를 가까이 하면 사회질서를 유지하기가 쉽다. 인간 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익혀야 할 지식을 공유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독서를 활용하여 좀더 능률적으로 지식을 흡수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쌓이면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일본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 밑거름이 독서력․언어력에 있다고 분석하는 것이다. 사실, 국제적으로 활자문화를 키우면 (자연스럽게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수 있어) 전쟁 억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본다."

 

 

- 일본 국회가 2005년에 제정한 활자문화진흥법의 의의를 말한다면.

"현재 일본은 예전처럼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그래서 활자문화진흥법이 생겼다. 그런데 이 법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활자문화를 부흥시키려고 관심 갖는 게 속상한 것이다. 굳이 이런 법을 만들어야 문자, 활자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현실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 경제대국이 되려면 정신이 빈곤하면 안 된다. 일본에는 천 년 전부터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세계적인 고전문학이 있었다. 이런 고전을 다시 읽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 경제성장에만 집중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독서운동을 펼치는 게 신기한데.

"독서운동을 벌여 ‘독서마을’을 만드는 것은 나의 선거 공약이자 다이고 마치의 정책이다.  독서를 활용하여 폭넓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이것을 시작했다."

 

- 공약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내 공약이다. 이를 위해 첫째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둘째는 주민 스스로 활력을 기르는 일을 펼치는 것이다."

 

-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기업을 유치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또 시골에서 살고 싶어하는 도시 주민들을 유치하는 사업도 있다. 이상은 외부에서 활력을 찾아오는 방법이다."

 

- 그럼, 주민 스스로 활력을 기르는 일은 무엇인가.

"이것은 내부에서 활력을 찾아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 춤추기 축제', '여름 불꽃놀이축제'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는 게 그 예다. 또 젊은 세대의 주택마련 지원하기, 다자녀 가장의 급식비 지원 등 아이들을 육성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 다음, '독서 마을' 선언도 있다. 어느 중학교 교사가 ‘집안독서운동’을 제안하여 아예 정책으로 만들어 버렸다."

 

독서 운동... 일종의 '세뇌교육' 이다

 

- 독서운동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주민들이 독서를 열심히 하면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한다면.

"독서는 인간을 형성한다. 요즘 일본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인다든지,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니라 동거인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인간관계가 희박해지는 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아기 때부터 그림책으로라도 독서 습관을 들이게 하고, 가족과 친구, 생명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의미의 '세뇌교육'으로 출발했다고 보면 된다."

 

- 독서의 효과를 실감한 적이 있나.

"이바라키현의 공무원으로 일할 때 독서의 효과에 대해 느낀 적이 있다. 독서를 즐기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은 생각하는 폭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교양이 늘고, 사고력이 좋아져 업무 능률도 오른다. 책을 읽지 않으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 구체적으로 독서운동의 방법을 소개해 달라.

"우선, 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운동이 있다. 아기들이 건강진단을 받으면서 모자수첩을 만들 때 엄마에게 책을 선물하고 아기들에게 읽어주게 권장한다. 이것은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북 스타트 운동'이다. 아기 엄마들에게 '책 읽어주는 방법'을 지도하는 강좌도 연다. 봉사단체 '책 읽어주기회'에서 지도교실을 여는 것이다. 취임 직후부터 이것을 실시하고 있다."

 

- 그 다음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

"보육원과 유치원에서도 책 읽어주는 시간을 늘리도록 장려한다. 이것은 독서습관을 길러주려는 목적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덕분에 현장에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다이고 마치 자체적으로도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학부모들의 추천도 받아 권장도서 목록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없지만 우리 지역의 만 4~5세 유아들에게 책을 무척 많이 읽어준다는 소문이 나서 화제다. 다른 지역에서도 독서교육의 효과를 확신하고 따라하기 시작했다."

 

- 초, 중, 고교에서는 어떻게 하나.

"우리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아침독서'를 100%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집에서도 온 가족이 독서할 수 있도록 ‘집안독서운동’을 장려한다. 문부과학성의 어린이독서도시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예산도 지원받는다. 학교 단위로 100권씩 한 달 간 단체대출도 해 주고 있다. 초-중-고의 독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도서구입 예산을 확보하여 책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교생 중에서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 '집안독서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나.

"집안독서운동은 시작 단계다. 초-중-고교 중 시험학교를 선정하여 집안독서를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 학생들이 아닌, 성인들에 대한 독서교육도 하나.

"다이고 마치에 공민관이라는 모임 장소가 있다. 이곳에 도서 코너를 만들어 놓고 책을 대여한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강연회도 연다. 유명 배우를 초청하여 독서를 장려하는 강연회도 개최한다. 2007년 말에 연 강연회에는 약 400명이 모이기도 했다. 관내 홍보지에 성인들의 독서를 장려하는 정보도 싣고 있다. 문화교류센터를 만들어 도서실을 설치하려고 한다. 올 가을에 착공한다."

 

- 주민 반응은.

"아주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6개월 사이에 도서관 이용자가 50%나 증가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같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

 

도서관 운영... 예산 확보가 가장 큰 문제

 

- 도서관은 어떻게 운영하나.

"도서관 규모는 대부분 작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보다는 대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학교 도서관과 공민관에서도 책을 빌릴 수 있다."

 

- 독서운동에 드는 예산을 얼마인가.

"지난해 한화로 약 1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반액으로 줄어든다. 국가 예산이 80%고 자체 예산이 20%다."

 

- 인근 도시에서 다이고 마치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으려고 한다던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굉장히 많이 문의해 온다. 5월에는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독서운동에 대한 강연회를 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독서마을 운영방법을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우리를 본따 독서운동을 선포하는 도시가 있다는 게 반갑다. 다이고 마치가 시초라는 게 영광스럽다. 그런데 우리 주민들은 이런 반응을 잘 모르고 있다. 언론에도 보도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독서운동이 확산되는 줄은 실감하지 못한다."

 

- '독서 마을'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예산 확보가 가장 힘든 문제다. 국가 보조금이 2년치밖에 안 나온다. 3년치부터는 자체 예산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도 교육사업은 계속 해야 의미가 있다. 일부 주민들이 기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 다음 선거에서도 당선하여 연임하면 독서운동이 좀더 정착될 수 있을텐데.

"임기는 3년이 남았다. 그런데 정치는 오래 하면 안 된다. 아무리 성실한 사람도 정치하다보면 부패하기 쉽다. 일본의 경우, 정치를 오래 하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게 목적 자체가 되어 버린다. 좋은 정치는 뒷전으로 밀린다. 그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임기가 끝나면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등산이나 하겠다."

 

- 이 지역에서 젊은이가 계속 줄고 있다던데.

"다이고 마치의 인구는 4만3천 명이다. 이바라키현에는 임업이 발전했다. 한때 윤택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걱정이다. 젊은 여성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이곳으로 시집을 오는 실정이다. 총각도 별로 없고, 아이들도 태어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 행정과제가 너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바라키현에서 다이고 마치가 가장 고령화된 지역이다.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5~10년 뒤에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겠다. 이를 막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열심히 찾아 실천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을 유치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인구 감소로 폐교하는 학교도 많을텐데.

"현재 초등학교 8개교에다 중학교가 4개밖에 없는데 아마 때가 되면 다 없어지고 한 개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5개 학교를 한 학교로 통합했는데도 아직 8개가 남아있다. 심각한 문제다. 인구 감소 현상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을 스쿨 버스로 실어나르는 데 드는 경비 부담도 무척 크다. 1년 예산이 5천만 엔인데 독서 예산보다도 더 많이 든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다 마찬가지다."

 

-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웠나.

"기자께서 '독서 마을'을 찾아온 것인데 크게 본다면 독서운동은 다이고 마치 정책의 일부에 불과하다. 다이고 마치에서 더 중시하는 정책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쓰쿠바 대학과 협력하여 다이고 마치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핀란드의 교육과정을 참고할 수도 있다."

 

- 핀란드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다이고 마치가 꼭 핀란드 교육을 닮아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핀란드에서 어떤 식의 교육을 하는지 참고하려고 한다. 핀란드에서는 상상력, 사고력, 분석력 교육을 중시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 이번 취재 요청을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무척 반갑고 영광스러우면서도 당혹스러웠다. 외국에서 취재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태그:#일본, #독서마을, #논술, #글쓰기,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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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글쓰기 전문가. 스포츠조선에서 체육부 기자 역임. 월간조선, 주간조선, 경향신문 등에 글을 씀. 경희대, 경인교대, 한성대, 서울시립대, 인덕대 등서 강의. 연세대 석사 졸업 때 우수논문상 받은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전개 연구'가 서울대 국어교재 ‘대학국어’에 모범예문 게재.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논술신공’ 등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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