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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가 한·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을 시작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에서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 명은 8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 리졸브 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키 리졸브 연습에 적용되는 작전계획 5027은 북의 군사목표를 먼저 파괴하는 선제타격 개념을 채택하고 있고 작전의 목적 또한 '북한 정권 제거', '북한군 격멸' 등을 명시, 침략적 성격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봐도 명백한 대북점령 전쟁연습에 다름 아니다"며 "군사적 대결을 초래하는 전쟁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는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남북관계의 질적 변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며 "키리졸브 훈련으로 지금까지 오간 평화적 논의를 뒤집어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키 리졸브-독수리훈련의 중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한미군사동맹 폐기 ▲남북정성회담 성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키 리졸브 훈련이 열리는 8일부터 18일까지 매일 낮 12시에 충남도청 앞에서 단체별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오는 13일에는 대전역 서광장에서 군사훈련 규탄 대국민 평화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군 증원군의 신속한 전개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키 리졸브 훈련은 주한미군 및 증원 미군 등 1만80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한·미 연합 야외기동 연습인 독수리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한국군만 2만여 명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 연습을 '가상침략훈련'으로 규정하고 훈련기간동안 주민들에게 전시대비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군사훈련중단, #한미 키리졸브훈련, #독수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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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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