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민 500여 명이 15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연행 과정에서 촬영하던 <통일뉴스>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으며 취재를 방해했다.
 시민 500여 명이 15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연행 과정에서 촬영하던 <통일뉴스>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으며 취재를 방해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시민 500여 명이 15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
 시민 500여 명이 15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홍대입구역 도로를 점거한채 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사복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홍대입구역 도로를 점거한채 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사복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홍대입구역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사복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홍대입구역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사복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안티이명박' 카페 소속 누리꾼들과 시민 500여 명이 서울 명동과 홍대 쪽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15일 저녁 7시 30분경 명동 입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앞에서 도로 일부를 점거하고 "서민경제 살려내라",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 입구로 행진을 시도했다.

취재기자에게 멱살 잡고 욕설 퍼부어...10대도 연행

경찰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자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해산 작전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었으며, 이들 가운데는 10대인 전국청소년모임의 김아무개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시위대 연행 과정에서 촬영하던 <통일뉴스>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으며 취재를 방해했다. 이 기자는 프레스 완장과 기자증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경찰 기동대 지휘관은 "공무 집행 방해하지 마라. 이 XX 새끼야" 등 욕설을 퍼부으며 기자의 멱살을 막무가내로 잡으며 밀어붙였다.

또한 이 지휘관은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기자고 나발이고 없다"며 <통일뉴스>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는 모습을 촬영하던 본 기자에게도 "계속 사진을 찍으면 당신도 공무 집행 방해로 연행하겠다"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이밖에도 경찰은 시민들이 연행되는 과정을 취재하던 경찰청 출입기자단 소속 <민중의소리> 사회부 차성은 기자를 경찰버스로 연행해 무차별 구타하기까지 했다.

사복경찰들이 명동 골목안까지 들어와 시민들 연행을 시도하자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몸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복경찰들이 명동 골목안까지 들어와 시민들 연행을 시도하자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몸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경찰 기동대가 명동 골목안까지 들어와 시민들을 연행하려고 하고 있는 모습.
 경찰 기동대가 명동 골목안까지 들어와 시민들을 연행하려고 하고 있는 모습.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저녁 8시 30분경 집회 참석자들이 명동 곳곳으로 흩어지자 사복 경찰 30여 명이 시민들 안쪽으로까지 들어왔고, 시민들이 이에 강력히 항의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규모의 경찰 기동대가 명동 안까지 들어와 시민들을 몰아붙였다. 그렇지만 시민들은 해산하지 않은 채 명동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밤 9시 50분께 롯데백화점 앞에 다시 집결했다. 이들은 밤 10시 30분께 명동 집회 종료를 선언하고, 홍대 일대로 이동해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사복 경찰들 홍대 앞에서 시위대 무차별 연행

100여명의 시위대는 밤11시께 홍대 지하철역 앞에서 '어청수는 물러나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해체 한나라당'을 외치며 신촌 방면으로 가두 행진을 벌였지만, 곧바로 사복경찰이 진압에 나섰다.

경찰 기동대가 아닌 사복 경찰 150여명만이 시위대 진압에 나서는 이례적인 광경이 벌어진 것. 사복경찰들은 시위 참가자는 무조건 연행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홍대 지하철역 부근에서 연행자만 10여명으로, 이 연행자 중에는  안티MB 카페 회원으로 지난 조계사 '회칼테러'때 부상을 당했던 '친구야 놀자' 회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사복 경찰들이 미란다 원칙도 고지 하지 않고, 저 새끼 잡아 하며 머리채를 잡아 끌고 갔다"고 전했다.

사복경찰이 '너 2번쨰야! 계속 까불면 연행할거야"라고 하면서 한 여성을 지목하고 있다.
 사복경찰이 '너 2번쨰야! 계속 까불면 연행할거야"라고 하면서 한 여성을 지목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홍대입구역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사복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홍대입구역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사복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경찰소속 사진채증요원이 강제연행에 항의하는 시민의 모습을 사진촬영하고 있다.
 경찰소속 사진채증요원이 강제연행에 항의하는 시민의 모습을 사진촬영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광우병 촛불의 배후는 정부"

이에 앞서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경제파탄 국정실패 이명박 정권 규탄 내각 총사퇴 촉구대회'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종로경찰서 앞쪽에 결집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종렬 상임대표, 주재준 사무처장을 즉각 석방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 저항은 국민의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미국에 양도함으로써 저절로 점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민주적 의사표현을 정부는 물대포와 군홧발, 연행과 구속으로 무참히 탄압하였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끝내 근본적 해결을 외면했으며 국민 절대 다수가 지지하고 참여하는 촛불과 정면으로 적대하기에 이르렀다"며 "따라서 광우병 촛불의 정치사회적 배후는 정부"라고 주장했다.

명동 골목에 투입된 사복경찰이 핸드폰으로 시민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채증하고 있다.
 명동 골목에 투입된 사복경찰이 핸드폰으로 시민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채증하고 있다.
ⓒ 최윤석

관련사진보기


[최근 주요 기사]
☞ 대원 국제중의 황당한 교장추천서 "상위 1% 초등학생을 알려 달라"
☞ 나경원, 여교사 비하 발언 논란 "애 딸린 여선생님은 4등 신부감"
☞ "간판스타 지켜라"... 발등에 불 떨어진 야3당
☞ "<미디어포커스> 다 살펴봐라, "좌빨" 흔적 있는지"


태그:#이명박, #경찰, #누리꾼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