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해 1월 1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900회 수요집회 모습.
 지난해 1월 13일 정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900회 수요집회 모습.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 예정인 961차 '수요시위'를 '추모 침묵시위'로 진행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아래 정대협, 공동대표 윤미향·한국염)는 14일 "일본 지진 관련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침묵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일본의 동북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말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당한 일본시민들, 그리고 재일동포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수많은 인명 피해와 큰 고통을 입은 이번 참사는 국경과 민족을 넘어 세계인의 슬픔이며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하루라도 빨리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대협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진행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를 개최함에 있어, 오는 16일 열릴 961차 정기수요시위는 평소와는 다르게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애도를 표하는 침묵시위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 발생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미야기현에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대협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정대협은 현재 일본의 '재일조선인위안부를지원하는모임'에서 송 할머니의 상황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고,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확인과 구조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송신도 할머니를 비롯하여 재일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1995년 일본 고베 지진 당시 한 차례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19년 동안 이어져 왔다.


태그:#일본 지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수요시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