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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진행되는 <이해찬의 정석정치>의 동영상과 오디오는 오마이TV 섹션과 아이튠즈의 팟캐스트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이해찬의 정석정치 8회 "한명숙 대세론 주춤, 문성근 대역전 주목"
 이해찬의 정석정치 8회 "한명숙 대세론 주춤, 문성근 대역전 주목"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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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고요?

네, 맞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가 지난 9일 모바일투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오는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의원 현장투표를 마치면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될 텐데요. 돈봉투 사건으로 일부 구태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가히 혁명적이라 할 정도로 확 바뀐 선거문화를 우리가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60여만 명의 일반시민들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모바일로 투표를 하고 있으니까요. 화장실에서 일 보다가, 지하철 타다가도, 데이트 중에도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투표는 9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지는데, 첫날만 17만5000명이 참여해 벌써 투표율이 28%가 되었다네요.

당원이 아닌데도 투표가 가능하다고요?

네, 맞습니다. 이번에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선거인단 약 78만 명 중에 대의원 2만1000명, 회비 내는 당원 10만 명을 제외한 65만 명 정도가 민주통합당원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국민참여경선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수권정당 규모의 정당에서 이런 실험을 하는 것은 민주통합당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역동적인 뉴미디어 테크놀로지 활용이 결합해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우리는 그동안 기성정치권에서 하는 어떤 실험도 일단 평가절하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쌓여 왔던 불신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잘한 것은 잘한다고 해줘야 정치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겠지요? 돈봉투 구태, 이런 것은 이번 기회에 뿌리까지 확 도려낼 수 있도록 채찍을 가하되, 참여하는 일반시민이 정당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이 의미 있는 실험에 대해서는 응원의 박수를 힘껏 보내야겠습니다.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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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세대 한계 극복하는 전혀 새로운 '민주당' 등장할 것"

그런 점에서 <이해찬의 정석정치>(오연호가 묻고 이해찬이 답하다) 그 여덟 번째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경선을 촘촘히 들어다보았습니다. '정치 9단'인 이해찬 전 총리는 현재 민주통합당의 상임고문이기도 한데요, 내부의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경선의 판세를 입체적으로 자세히 분석하고, '모바일 국민참여'라는 새 선거방식의 정당사적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1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결정되는 치르는 민주통합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
 1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결정되는 치르는 민주통합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
ⓒ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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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상임고문은 현재의 판세를 '2강 5중 2약'이라고 하네요. 한명숙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인 문성근 후보의 추격이 만만찮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한명숙 후보가 당연히 대세론으로 1등 할 줄 알았는데,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30만 명이나 더 늘면서 대세론이 약간 주춤한 상태"랍니다. "한명숙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 쪽에서 강세인데 문성근 후보는 통합민주당을 젊은 세력으로 확 바꾸겠다, 통합민주당의 운영방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 '모바일 투표자'로부터 강세"라고 합니다.

총 9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이중 최고 득표자가 당대표가 되고, 5명은 최고위원이 됩니다. 그러니까 15일, 나머지 3명은 울게 되어 있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그 3명 중 2명은 이미 윤곽이 드러난 상태이고 나머지 한 명이 누구일지는 판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어서 예측불허"라고 하네요. 분명한 것은 "2강은 이미 한명숙, 문성근으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흐름이 형성돼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 상임고문의 분석이 맞다면 우리가 아는 '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게 됩니다. "이렇게 바뀐다고 하면, 지역적 한계와 세대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혀 새로운 '민주당'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새 지도부가 4월 총선 공천을 어떻게 혁명적으로 할 것인지, 당의 정책적 노선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가져갈 것인지 넘어야 할 산들도 있지만요. 이 대목도 짚어봤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해찬의 정석정치>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아래 전문 보기를 클릭하세요. 흥미진진한 판세분석이 이어집니다(50분짜리 전체 동영상은 아이튠스 팟캐스트와 오마이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해찬의 정석정치> 8회 전문


태그:#이해찬, #한명숙, #문성근, #민주통합당,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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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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